우리소프트, 지역SW사업으로 게임처럼 즐기는 인지재활 SW '뉴로월드' 개발

과기정통부 '지역SW사업', 지역 SW기업 제품개발 및 상용화에 마중물 역할
우리소프트, "인지훈련 위한 온라인 게임 뉴로월드 개발...디지털 치료기기 전환 기대"

우리소프트, 지역SW사업으로 게임처럼 즐기는 인지재활 SW '뉴로월드' 개발

우리소프트(대표 김병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고 대구시·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주관한 '지역SW서비스사업화지원사업(지역SW사업)'을 통해 제품개발·상용화와 매출 확대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우리소프트는 이튜(대표 김체담)와 함께 지역SW사업에 참여해 발달장애 어린이 인지훈련을 위한 온라인 게임 '뉴로월드'를 개발했다. 평가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서비스 통합형 웹을 개발, 인지능력을 평가·훈련·분석·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했다. 제품 검증을 위해 1차년도에 지역 발달아동센터 2곳에서 실증을 실시했고 인지능력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 추가로 클리닉과 비대면으로 가정에서 어린이가 스스로 훈련할 수 있도록 비대면 그룹·개인훈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1차년도에 출원한 2개 핵심기술 가운데 '훈련용 디지털 콘텐츠 난이도 조정방법'은 특허등록을 마쳤다. '인지재활훈련용 콘텐츠 훈련데이터 설정방법'은 올해 등록을 완료한다. 기술보호 후 사업화를 진행하고, 함께 개발한 관련 프로그램 3건은 저작권 등록을 신청했다.

실증사업을 통해 확인된 효과성과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인지장애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했고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또 최근 미 메사추세츠주립대와 함께 신청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연구가 선정돼 내년까지 미국 현지 노인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추후 FDA 제품 승인을 위한 절차도 진행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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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산업부 우수기업연구소지원사업(ATC+)과 신산업 진출 사업재편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각각 선정돼 개발된 제품이 의료기기로 안정성과 효과성을 갖출 수 있도록 R&D를 지속한다. 우수기업연구소지원사업은 지난 4월부터 오는 2024년말까지 진행하고, 신산업진출 사업재편 핵심기술개발사업은 지난 7월부터 오는 2023년말까지다.

사업화 부분은 2개 분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로부터 추천 받은 장애인 복지관 3곳(안양시 수리장애인복지관, 화성시아르딤복지관,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과 시범사업운영 후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에듀테크분야는 교육기관 및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한 교육 기자재로 사업화를 진행중이다. 특히 사업화 전문인력 채용을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소프트는 이와 관련 지난 10월 DIP 지원으로 '2021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에 참가, '뉴로월드'를 선보이고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참여했다.

김병일 대표는 “올해 지역SW사업 수행으로 SW의 실증 효과성과 품질이 강화됐고 이로 인해 사업 분야 다양화와 디지털 치료기기로 전환이 기대된다”며 “새해엔 인지능력 훈련에 최적화된 플랫폼 기반 기술을 확보, 관련 분야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유현 DIP 원장은 “SW상용화가 가능한 많은 과제 발굴 및 우수 SW기업을 육성해 지역SW생태계 조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데 앞장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