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대표 직속 블록체인·NFT 조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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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싱·퍼블리싱 전담 '유니콘TF'
차세대 기술·벤처기업 발굴 임무
유보금 활용 기업 M&A도 고려
PC·콘솔 등 '크로스플랫폼' 주도

김태영 웹젠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20년 동안 게임사업에만 집중한 웹젠이 대표 직속으로 소싱·퍼블리싱 전담 부서를 조직, 투자에 나선다. 기존 사업부서 소관 업무의 하나이던 소싱·퍼블리싱 기능을 부서 단위 업무로 확대, 권한과 역할을 강화한다.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등 차세대 기술과 신작 게임 파트너사를 발굴·확보한다.

웹젠은 대표 직속 소싱·퍼블리싱 전담 부서 '유니콘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한다고 9일 밝혔다. 유니콘TF는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 잡을 우수 개발사와 벤처기업, 개발진을 발굴한다. 유니콘TF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TF 내 중간보고 단계를 배제했다. 우수 벤처사를 발굴한 개별 담당자가 김태영 대표에게 보고하고, 김 대표가 바로 투자를 검토한다.

웹젠이 보유한 유보금을 활용해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투자는 물론 기업 인수합병(M&A)도 고려한다. 외부 투자와 파트너 협력관계를 늘려 산업 트렌드에 따라 모바일은 물론 PC, 콘솔 플랫폼까지 '크로스플랫폼' 시장을 주도할 기술력과 미래 기술을 확보한다.

웹젠은 온라인 게임과의 결합 사례가 늘고 있는 블록체인·NFT 등 디지털자산, 메타버스처럼 가상현실(VR) 관련 미래 기술도 투자계획에 포함시켰다. 현재 게임과 접목해 흥행한 기술 사례 검토를 마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개발사, 관련 벤처업체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본업인 게임도 강화한다. 투자처에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늘려서 대형업체와 차별화한 퍼블리싱, 투자파트너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웹젠 서버와 게임엔진 기술 등 게임개발, 퍼블리싱 코어기술과 경영지원을 제공해 개발·기술연구에 전념할 개발 환경을 제안한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게임개발사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중국권과 동남아시아 지역 흥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궁극적으로 일본, 북미, 유럽 등 세계 최대 게임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는 게임을 확보한다. 예산의 일부는 아이디어가 있는 인디게임 개발 투자에 전용한다.

김태영 대표는 “한정된 내부 인원으로 미래 기술 확보와 신작 확장에는 한계가 있어 과감하고 적극적인 외부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으로 함께 성장할 우수 개발사와 벤처업체를 만나기 위해 바삐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