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AR·XR 등 첨단기술 접목한 '2021 MAMA' 성료

2021 MAMA NCT127 무대에 확장현실(XR) 기술로 구현된 광화문.
2021 MAMA NCT127 무대에 확장현실(XR) 기술로 구현된 광화문.

K-팝 글로벌 시상식 2021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CJ ENM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관객 499명을 초청한 2021 MAMA에서 독창적 무대 연출력에 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등 첨단기술과 아티스트 퍼포먼스를 더해 세계 200여개국 K-팝 팬 이목을 사로잡고 K-팝 공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021 NCT 드림 무대 위 허공에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한 핫소스 병.
2021 NCT 드림 무대 위 허공에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한 핫소스 병.

NCT 드림 공연 중 AR 기술로 무대 위에 핫소스 병을 띄웠다. NCT 127 공연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XR 기술을 활용해 과거와 현재·미래 광화문을 재현한 배경이 무대 주변을 둘러싸며 뱀파이어 세계관을 표현했다.

3년 만에 무대에 오른 워너원은 AR 기술로 화사한 봄을 연출했다. 메타버스 세계관을 자랑하는 걸그룹 에스파는 아바타 '아이(ae)에스파'와 완벽한 호흡으로 칼군무를 선보였다. 에이티즈는 레이싱 드론을 사용한 카메라 워킹으로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2021 MAMA 호스트 이효리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8크루 리더들이 두 더 댄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1 MAMA 호스트 이효리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8크루 리더들이 두 더 댄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MAMA 사상 첫 여성 호스트 이효리와 K-댄스 열풍을 일으킨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크루 콜라보 공연 '두 더 댄스'도 공개됐다. '틀려도 잘하지 못해도 주체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겠다'는 메시지와 희망과 연대 등 새로운 시대 가치를 전했다.

4세대 아이돌 그룹이 표현한 희망의 미래 등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국가, 인종, 세대의 벽을 넘어 편견 없이 서로 가치를 존중하고 세계가 더 큰 하나가 되는 강력한 음악의 힘을 표현한 '메이크 썸 노이즈(MAKE SOME NOISE)' 콘셉트를 전달했다.

또 '쇼미더머니' 10주년을 맞아 만들어낸 힙합 레전드 무대, ITZY와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허성태 콜라보 공연, 팝 아티스트 에드 시런 특별 무대 등을 선보였다.

롤린 역주행의 주역 브레이브걸스가 2021 MAMA KTO 브레이크아웃 아티스트상을 수상하고 있다.
롤린 역주행의 주역 브레이브걸스가 2021 MAMA KTO 브레이크아웃 아티스트상을 수상하고 있다.

비, 엄정화, 최수영, 티파니 영 등 선배 가수가 시상자로 참석했고 브레이브걸스,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잔나비 등 올해 글로벌 K-팝 트렌드를 리딩한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애플뮤직 데이터를 심사에 반영한 첫해 2021 MAMA 올해의 가수·노래·앨범·월드와이드아이콘 등 대상 4개는 모두 방탄소년단(BTS)이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힘든 순간에 방탄소년단 음악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2021 MAMA 무대 전경.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2021 MAMA 무대 전경.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