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통신장비기업 실적전망 '훈풍'···글로벌 5G 투자 증가 전망

4분기 장비 수주 증가세 전환
에이스테크, 북미 점유율 확대
KMW, 혁신기술로 고객사 늘려
이노와이어리스, 스몰셀 매출↑

에이스테크놀로지 연구원이 무선전파반사실 월드클래스 CR챔버에서 기지국 안테나를 측정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 연구원이 무선전파반사실 월드클래스 CR챔버에서 기지국 안테나를 측정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2021년 5G 통신장비업체 실적 전망내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시장이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통신장비 기업 실적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글로벌 공급망 타격, 북미 주파수 혼선 등 투자 지연으로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4분기 장비 수주가 증가세로 전환되며 새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5G 기지국을 생산하는 중견기업 에이스테크는 2021년 매출 3049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 140억원대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예고했다. 미국 버라이즌과 AT&T 등이 본격적인 5G 투자 집행에 나서면서 하반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 공급 라인업을 기존 RF필터, 기지국 안테나 등 단품에서 라디오 시스템과 안테나·필터 통합 모듈 등으로 확대해 안정적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면서 새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에이스테크 관계자는 “버라이즌과 AT&T, 디시네트워크, 티모바일 등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와 미팅을 통해 2022년 사업협력 관련 유의미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신규 고객 확보와 북미 시장 점유율 향상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케이엠더블유(KMW) 역시 5G 상용화 3년차를 맞이해 올해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새해 반전을 노린다. 5G 시스템 장비 커버리지 확대와 소형화·경량화를 위한 방열기술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기존 글로벌 고객사 파트너십 확대와 동시에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한다.

기지국 함체(케이스)를 주력으로 하는 서진시스템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컨센서스)는 6313억원으로 지난해 3219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스마트폰 메탈 케이스와 반도체 장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 사업 부문이 새해에도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5G 장비 관련 부품전문기업인 RFHIC는 전력 반도체 활용처 확대와 방산 매출 회복 등을 바탕으로 올해 1027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매출 1700억원대, 영업이익 35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몰셀 분야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달성한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864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3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과 4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해지며 내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외 5G 인빌딩 투자 본격화에 따른 스몰셀 매출 확대가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다산네트웍스는 내년 국내와 일본 통신사업자 5G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추가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모바일 백홀과 프론트홀 등 무선망 제품군으로 사업 기회를 개발했다. 아울러 오픈랜(RAN) 생태계 참여를 목표로 유럽과 중동, 아시아, 북미에서 관련 사업 기회 발굴에도 착수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해외 통신사업자로부터 수주한 매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제대로 반영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 시장만 해도 올해보다 3~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종별로 시점 차이는 있겠지만 국내 5G 통신장비 업체 전반의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통신장비업체 2021년 실적 전망(13일 기준 시가총액 순, 증권사 3개월간 실적전망치 평균)

새해 통신장비기업 실적전망 '훈풍'···글로벌 5G 투자 증가 전망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