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빅테크, 은행 인증서로 간편 연말정산 열린다

[스페셜리포트]빅테크, 은행 인증서로 간편 연말정산 열린다

2021년도 연말정산부터 빅테크와 은행사 등 다양한 사설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공인인증서를 통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편한 인증을 통해 연말정산을 진행할 수 있다.

정부 공공기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사설인증서는 총 7개다. 지난해 1차 시범사업자로 카카오, KB국민은행, NHN페이코, 한국정보인증(삼성패스), 패스(이통3사) 등 5개가 선정됐다. 최근 네이버와 신한은행까지 가세했다.

사설인증서를 활용하면 연말정산 간편인증에 소요되는 시간은 단 2~3분 남짓이다. 단시간 내 인증서 발급과 국세청 로그인까지 모두 완료할 수 있다. 기존 공인인증서가 발급부터 인증까지 30분 이상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시켰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증서를 공공기관에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인정받은 토스, 뱅크샐러드 등이 준비하고 있다.

연말정산 홈택스뿐만 아니라 여러 공공기관 사이트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총 55개 정부 공공기관 사이트에 사설 간편인증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세청 홈택스·위택스, 행정안전부 정부24, 국민건강보험,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관세청 개인통관 고유부호 조회, 보건복지부 복지로 등 다양한 공공기관 사이트에 간편하게 접속해서 서류를 발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정산을 비롯한 세금 관련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직장인 및 자영업자, 아르바이트 혹은 대외활동에 지원하거나 민간 장학금을 수령할 때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대학생, 입사를 앞두고 회사가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취업준비생, 민원을 접수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설인증서를 통해 생활이 간편해졌다.

또 사설인증서를 활용해 손쉽게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소비자 편의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