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90형대 초대형 TV' 주도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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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LED·올레드 TV 등
새해 'CES 2022' 출격 앞둬
대형화·고화질 '초격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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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90형대 초대형 프리미엄 TV를 공개한다. 대형화·고화질 시장을 선도하면서 후발업체와의 '초격차'에 나선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삼성전자는 개막 하루 전에 열리는 신제품 공개 행사 '퍼스트 룩'에서 99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첫선을 보인다. 올해 초 110형 마이크로 LED TV 출시 이후 100형 이하 첫 라인업이다. 마이크로 LED TV는 삼성전자 TV 라인업 가운데 최상단에 위치한다. 마이크로미터(㎛) 단위 초소형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기 때문에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가 필요하지 않다. 가정에서 쓰는 50형 TV의 4배가 넘는 크기에 1억7000만원에 이르는 가격으로, 대중 제품은 아니다.

크기와 가격을 낮춘 마이크로 LED TV 제품도 공개한다. 새해 1분기 출시가 유력하며, 가격은 1억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첫 출시한 98형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모델의 2022년형 제품까지 공개, 초대형 TV 라인업을 보강한다.


LG전자 83형 올레드 TV
<LG전자 83형 올레드 TV>

LG전자도 CES 2022에서 주력 제품인 올레드 TV의 97형 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올레드 TV로, 기존의 가장 큰 크기는 80형대(88형, 83형)다. 97형 올레드 TV는 LG전자에 의미가 큰 제품이다. 100형에 가까운 초대형 TV를 출시하며 올레드 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올해 세계 올레드 TV 시장은 지난해 365만대 대비 약 80% 성장한 6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약 60%에 이른다. 일본 소니를 비롯해 중국 샤오미, 하이센스 등도 올레드 TV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삼성까지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대형 TV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주도권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기준 세계 TV시장 규모는 70형대 TV 출하량이 37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80형 이상 제품은 30% 이상 증가한 약 65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TV시장이 피크 아웃(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4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0만대 가까이 줄 것으로 보이지만 초대형 시장은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초대형 TV 출하량(자료:옴디아)>


삼성·LG '90형대 초대형 TV' 주도권 굳힌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