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독일에서 택시와 렌터카를 포함한 영업용 차량 시장에 진출한다.
27일 독일 자동차 개조업체 인탁스(INTAX)는 EV6 전기차를 택시나 렌터카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기아 현지 딜러를 통해 인탁스가 개조한 EV6 영업용 차량을 직접 주문할 수 있다.
택시 모델 가격은 기존 EV6 가격에 1200유로(약 160만원)가 추가된다. 택시용 미터계와 주행 거리계 등을 포함한 가격이다. EV6 유럽 시작 가격은 4만4990유로(약 6000만원)부터다.
올해 5월 유럽 시장에 진출한 EV6는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우승자에 오르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뉴 에너지 부문에서도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V6는 77.4㎾h 배터리와 후륜구동을 조합해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528㎞를 달릴 수 있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해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시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를 외부 전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제공한다.
유럽 현지 매체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오토위크는 EV6에 대해 “전체적으로 중량을 고르게 배분했고 뛰어난 서스펜션 세팅 덕분에 주행 시 차체 무게를 느끼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충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빠른 충전 속도를 치켜세웠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