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22]<2>맞춤형 '스마트 가전' 부상

'CES 2022'에서 주목할 기술로 스마트홈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가전이 꼽힌다. 가전 시장이 전통적인 하드웨어(HW)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을 둔 '스마트 가전' 기술 대전이 펼쳐진다.

세계 가전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TV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까지 한국 기업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 수요는 급성장하고 있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해서 사용 데이터를 분석,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가전으로 재편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가전 시장 규모가 올해 338억달러(약 39조9854억원)에서 5년 후인 2026년에는 126% 성장한 764억달러(90조3812억원)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집 안에서도 다양한 운동을 따라할 수 있는 홈트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집 안에서도 다양한 운동을 따라할 수 있는 홈트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매년 CES에서 TV 혁신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새해에도 마이크로 LED TV, QD 디스플레이 TV, 네오 QLED TV 등 주력 초프리미엄 TV를 선보인다.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카메라·마이크 등 주변기기를 탑재해 건강관리, 교육, 영상회의 등 서비스도 공개한다. 여기에 IoT와 AI 기술을 접목해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기능을 탑재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사용자 의류 재질을 분석한 세탁기·건조기·의류관리기 등 비스포크 라인업 신제품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베스트샵 더현대 서울에서 소비자가 스탠바이미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 전자신문 DB)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베스트샵 더현대 서울에서 소비자가 스탠바이미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 전자신문 DB)

LG전자 역시 코로나19로 바뀐 사용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 가전을 소개한다. 국내에서 히트 상품 반열에 오른 'LG 스탠바이미'는 집 안 어디서든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을 세계 무대에 알린다. 딥러닝 기술로 의류 재질을 분석해서 세탁과 건조 코스를 제안하는 제품부터 공기정화기와 냉·온풍기를 결합한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도 인테리어 가전, 개인 맞춤형 기능이라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 바디프랜드 등 중견 가전사도 기술력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CES에 여섯 번째 참가하는 코웨이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주력 환경가전에 IoT 기능을 강화해서 진화시킨 스마트 가전을 선보인다. 고객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기능을 제안하고, 비대면 수요 공략을 위해 자가관리 기능도 강조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더파라오 오투
바디프랜드 더파라오 오투

바디프랜드는 세계안마의자 1위 기업 기술력을 강조한다. 기존 안마의자에 체성분 측정 기능을 접목한 제품부터 건강 컨설팅, 고농도 산소 공급, 고품질 사운드 기능 등을 강조한 제품까지 안마의자의 진화를 보여 줄 예정이다.


<세계 스마트가전 시장 규모>(자료: 리서치앤드마케츠)

[미리보는 CES 2022]<2>맞춤형 '스마트 가전' 부상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