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옷, 유럽 미래차 보안시장 시장 정조준한다

박현주 시옷 대표
박현주 시옷 대표

시옷(대표 박현주)이 유럽 미래차 보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옷은 최근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 유럽 △자동차 부품 공급사 보쉬 △자동차 솔루션 공급사 IAV △사이버 보안 관련 인증테스트 연구기관 프라운호퍼 △자동차 사이버 보안 인증 서비스 기관인 TUV 등과 OTA(Over The Air) 보안모듈 사업화 논의를 진행했다.

회사 OTA 보안 모듈은 차량 전장 부품 내에서 시큐어 부팅과 펌웨어 위·변조 탐지, 글로벌 OEM 보안 알고리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전장 부품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최적 제품이다.

회사는 이번 미팅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시옷 관계자는 “유엔유럽경제위원회의 국제 기준 시행으로 인해 각국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국내외에서 자동차 사이버보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유럽은 내년 7월부터 유엔유럽경제위원회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국제 기준(UN R156)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UN R156은 전장부품 펌웨어의 업데이트 기능이 없는 차량의 유럽 시장 판매를 금지하는 기준”이라며 “시장 흐름에 발맞춰 OTA 보안 모듈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시장 '핀셋 공략'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회사는 최근 과기정통부 산하기관 본투글로벌센터 '유럽진출 멤버십사'에 이름을 올렸다. 센터는 글로벌 사업화 육성 전문기관으로, 시옷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장 진출에 최적화한 경영 컨설팅과 잠재고객 발굴, 현지 시장 전략과 제품 검증을 위한 PMF(Product-Market-Fit)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옷은 지원사업을 발판삼아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해외 진출을 위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레퍼런스 확보도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 1위 자율주행 단말·기지국 제조사 이씨스와 자율주행 보안 모듈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이에 힘입어 울산과 광주 등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스마트도로 실증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수익모델 다각화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차량 데이터 수집·모니터링 기술과 모니터링 디바이스를 개발해 차량 데이터 모니터링 분야에서 국내 렌터카 대기업과 공급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차량 디바이스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검증 성과와 국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차 보안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력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고려대와 관련 연구 컨소시엄을 꾸렸다. 독일 PI 4.0 '울프강 크라센 그룹장 연구팀' '지멘스 연구팀'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옷 관계자는 “HW 기반 암호기술력이 글로벌 디지털 대전환 성공과 정보보호 산업 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자율주행 분야를 비롯해 자동차 OTA와 차량 데이터 모니터링 등 미래자동차 보안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고 말했다.

<주요 연혁>

2015.01 법인설립

2016.10 스톤브릿지캐피탈 Seed 투자 유치

2017.09 ITU-Telecom World SME Award 수상

2017.11 Smart city World Congress Finalist 선정

2019.11 미국 법인설립(워싱턴D.C)

2019.08 마이크로칩 시큐리티 디자인 파트너사 선정

2021.03 동문파트너즈, 현대투자파트너즈 투자 유치(총 20억)

2021.06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기업 선정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