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 SNT중공업,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공동개발 MOU

친환경 선박 전문업체 빈센(대표 이칠환)은 전기자동차용 구동장치 전문기업 SNT중공업과 친환경 선박의 추진 시스템 연구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은 친환경 선박 파워트레인 관련 기술 교류 및 프로젝트 공동 수행, 상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친환경 선박 건조 및 선박추진시스템 기술력을 갖춘 빈센과 전동화 전문기업인 SNT중공업이 만나 더 높은 효율의 친환경 선박 파워트레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칠환 빈센 대표(왼쪽)가 김진영 SNT중공업 전무와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이칠환 빈센 대표(왼쪽)가 김진영 SNT중공업 전무와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양사의 첫 공동 개발은 주로 소형 선박에 사용되는 전동 선외기(e-Outboard)로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기존에 사용되는 내연기관 선외기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5조 5000억원 규모 내연기관 선외기 시장은 스즈키, 야마하, 혼다 등 일본과 미국 기업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빈센 관계자는 “두 기업의 기술이 더해지며 고품질, 고효율의 친환경 선박용 파워트레인 개발이 용이해졌다”며 “친환경 선박 파워트레인 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활약하는 첫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빈센은 2020년 정부에서 선정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2021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선정되며 바다 위의 테슬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수소전기보트 하이드로제니아는 울산 규제자유특구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소형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울산 장생포항(규제자유특구지역내)에서 실증 운항 중이다. 빈센은 올해 열린 규제자유특구 챌린지에서 대상(중소벤처기업부 주최)에 이어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11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금상) 수상, 제 13회 전남조선해양인의날 행사(12월)에서 산업통산자원부장관 표창, 2021 벤처창업진흥유공포상(12월)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SNT중공업은 1959년 설립 후 동력전달장치 산업을 선도하면서 쌓은 기술력과 2012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기차용 구동장치 개발에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육상, 항공, 해상 등의 다양한 운송분야에서 기술융복합화를 통한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을 강력히 추진 중에 있다.

영암=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