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메타버스 생태계 전쟁

SK텔레톰은 메타(옛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체결,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를 국내 공급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톰은 메타(옛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체결,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를 국내 공급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메타버스'가 폭풍 성장하고 있다. 하드웨어(HW)부터 환경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SW), 이용자 서비스까지 생태계 전반에 걸쳐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는 메타버스 생태계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각축전과 합종연횡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도 시장에 진출했다. 메타버스 기기와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메타버스 단말부터 컴퓨팅 시스템까지 반도체가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칩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개발 플랫폼도 만들었다. 메타버스 환경을 위한 제작 도구업체도 분주하다. 유니티와 언리얼 엔진이 대표적이다. 게임 엔진 '빅2'로 유명한 이들은 게임을 넘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유니티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언리얼 엔진도 사용자 플랫폼 환경을 개선하며 유니티를 맹추격하고 있다.

메타버스 기기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메타(옛 페이스북)가 제공하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는 메타버스 서비스 '호라이즌'을 후광 삼아 고속 성장하고 있다. HTC도 VR·AR 기기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치열한 승부전을 예고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