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쌍용차 경영정상화 최선…구조조정 계획 없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빠른 시일 내 변화된 쌍용차 차량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임직원이 다니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수 이 후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강 회장은 10일 쌍용차 인수 본계약 체결 후 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쌍용차 본계약뿐 아니라 인수대금 잔금까지 치르는 데 문제가 없도록 준비했다”며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와의 엔지니어간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쌍용차가 달라졌다'라고 느낄 수 있는 자동차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면서 “쌍용차 인수 이후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 (직원들이)흑자전환 때까지만 무분규·무쟁의를 이어가 준다면 임금과 복지 혜택도 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사회공헌 사업에도 힘쓰겠다”며 ESG 경영도 적극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수 완료 이후 사명 변경도 고려한다. 새로운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쌍용차 임직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80여일 만에 쌍용차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 3048억원 중 10% 납입을 완료했다.

남은 과제는 잔금 납입이다. 납입을 끝내야 쌍용차 경영권도 행사할 수 있다. 양측은 본계약에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수기획단 파견 시점도 회생계획안 인가 시점 이후로 못 박았다.

앞서 재무적투자자(FI)였던 키스톤PE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서 이탈했지만 키스톤PE 몫을 에디슨모터스와 또 다른 FI KCGI가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계약금을 포함해 에디슨모터스가 1548억원, KCGI가 1500억원을 각각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를 마친 뒤 필요한 운영자금은 전략 투자자(SI)와 쌍용차 증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회생계획안은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및 주주 등 이해관계인 동의를 받아 3월 1일까지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법원 인가를 받으려면 회생담보권자 4분의 3, 회생채권자 3분의 2, 주주 2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또 인수인은 관계인집회 기일 5영업일 전까지 인수대금 전액을 납입해야 한다.

<표>에디슨모터스-쌍용차 합의 내용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쌍용차 경영정상화 최선…구조조정 계획 없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