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 수출, 2276억달러…역대 최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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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이차전지 등 대부분 품목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다만 2017년·2018년 수준에 미치지 못한 무역수지 개선은 과제로 지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지난해 ICT 수출이 2276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ICT 수입은 1350억달러, 무역수지는 926억2000만달러로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ICT 수출은 221억4000만달러로 1개월 만에 최고 월 수출액을 경신했다. 중소·중견기업도 ICT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14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ICT 수출은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 ICT 주력품목인 반도체·패널·휴대폰뿐만 아니라 성장품목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이차전지 등 대부분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287억달러를 수출했다. 최고 실적을 달성한 2018년을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대비 19.0% 증가한 24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3.2% 증가한 OLED 수출을 기반으로 2018년 이후 4년 연속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이외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지속된 휴대폰 수출이 전년 대비 24.7% 증가한 140억달러를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보조기억장치를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로 전년 대비 25.0% 증가한 173억9000만달러로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5개국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중국과 EU로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는 5개국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무역수지는 926억2000만달러로 2017년(955억달러)과 2018년(1132억2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주요 원료비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표>ICT 산업 수출입 규모(억달러) 및 증감률(%, 전년 대비)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해 ICT 수출, 2276억달러…역대 최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