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안드로이드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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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큐버 대표
<이장희 큐버 대표>

2008년 구글은 휴대용 장치의 새로운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발표하며 기존 실시간 운용체계(RTOS) 기반 피처폰과 윈도 모바일, 애플의 iOS 기반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한 공개형 모바일 운용체계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후 10년이 지나는 동안 구글은 11번의 신규 버전을 발표하며 안드로이드를 스마트폰 시장에서 70% 넘는 점유율로 대표 운용체계로 정착시켰으며, 태블릿 PC 시장까지 확장했다. 구글은 지속적으로 플러그인 패키지를 제공하며 OA 서비스까지 확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웨어OS를 제공하며 대표적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에 구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안드로이드 OS는 확대돼 미디어 영역으로도 진화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방송용 단말의 새로운 운용체계로 적용됐고, 안드로이드 TV와 셋톱박스를 통해 방송사업자가 이전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차량용 AVN 단말에도 채택되며 확대된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에서 똑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소스 기반이라는 강점을 통해 이제는 다양한 임베디드 단말에 운용체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전문 그룹인 큐버도 방송 미디어 셋톱박스에서부터 스마트미러, 서비스로봇, 결제용 단말기, 그리고 의료용 혈당진단키트에 이르기까지 리테일과 산업용을 아우르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안드로이드는 오픈된 API 기반으로 디바이스 간 유기적으로 서비스를 이식 및 확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 시스템이 구축됐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스마트폰 서비스가 OTT·방송 단말, 차량, 가정용 전자기기 등에서 동일하게 서비스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기반 인프라는 많은 개발자 및 콘텐츠 제공자가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보다 큰 시장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했다.

웹 기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돼 인터넷이 제공되는 환경, 안드로이드 단말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으며, 구글은 지속적으로 크롬 웹킷의 개선 버전을 제공하며 서비스 안정성 및 성능에 더욱 완성도를 높여 왔다.

사용자에게 고도화되고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폐쇄적 운용체계와 취약한 보안 등이 과거의 하드웨어 OS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왔고, 이 부분은 개발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업그레이드에도 많은 걸림돌이 됐다.

안드로이드는 표준화된 공개 API 기반 개발 및 OS 버전의 표준화된 호환성을 테스트· 업그레이드 유지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로 결제 시스템까지 가능할 정도의 보안 레벨을 유지하는 중이다. 스마트폰 콘텐츠, 서비스의 사물인터넷(IoT) 연동 등 유기적 서비스 연동과 확장이 가능한 유연성을 갖췄다. 또 풍부한 개발자 리소스 활용으로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매우 개방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신규 제품 개발에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빠른 신제품 출시가 가능해진다. 개발자는 마켓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고 다양한 디바이스로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다.

스마트 혁명 시대에 단말은 단순한 하드웨어 제품이 아닌 서비스를 스스로 진화해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가진 디바이스, 그야말로 지능화된 스마트 플랫폼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그 기반에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스마트 플랫폼은 게임, 콘텐츠, 검색 서비스 이외에 음성, 얼굴, 모션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공 및 홈 IoT, 로봇, 헬스케어, 오프라인 광고·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안드로이드 OS는 그 유용성으로 인해 커머셜뿐만 아니라 산업용 디바이스로 적용이 확대되는 중이며, 미래를 만들 스마트 임베디드 디바이스의 에코 플랫폼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장희 큐버 대표 lee@qub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