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형 에어컨 시장, '고효율·스마트'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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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등급 스탠드형 에어컨 출시 예고
친환경 트렌드·지원금 기대감
LG·삼성 등 AI·IoT 접목 활발
창문형 신제품은 3월부터 선봬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에어컨 등 주요 에어컨 생산 업체가 이달 말부터 2022년형 신제품을 출시한다. 16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고객이 맞춤형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에어컨 등 주요 에어컨 생산 업체가 이달 말부터 2022년형 신제품을 출시한다. 16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고객이 맞춤형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주요 가전업체가 이달 말부터 2022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는다. 지난해 기록적인 무더위로 불붙었던 에어컨 성장세를 이어 가기 위해 친환경 고효율제품 개발과 스마트 기능 강화 등 기술 고도화에 주력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에어컨, 위니아딤채 등은 이달 말부터 2022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다. LG전자가 가장 먼저 신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12종 신제품 전파인증을 마쳤다. 삼성전자도 막바지 제품 검증 중이다. 이르면 내달 초부터 연이어 신제품을 선보인다. 캐리어에어컨, 위니아딤채 등도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한다.

관전 포인트는 고효율 에어컨 경쟁이다. 지난해 10월 스탠드형 에어컨 1등급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이 완화됐다. 그동안 1등급 기준이 너무 높다 보니 대부분 에어컨은 3~4등급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이달에는 업계 첫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스탠드형 에어컨이 출시될 예정이다. 고가 제품이지만 업체별 기술력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되는 동시에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일부 계층에서는 고효율 가전 정부 지원금 등도 기대할 수 있다.

가전 시장 화두인 '고객경험'과 '방역'도 올해 에어컨 신제품의 주요 화두다. 에어컨은 단순히 냉·난방 기능을 넘어 집안 공기를 관리하는 환경 가전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 코로나19로 늘어난 '집콕족'을 겨냥한 편의 기능도 신제품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휘센타워 등 주력 품목에 환기, 공기청정 필터 교체 등을 사전에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올해는 공기 질 분석이나 고장 진단, 사용자 맞춤형 운전모드 등을 고도화해 편의성을 높인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공기 질 관리나 소모품 교체, 운전 모드 고도화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 편의 기능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지난해는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7월 에어컨 판매 신기록을 세우는 등 전반적인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6~8월 기준 하이마트의 에어컨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전자랜드는 15% 성장했다. 연간 에어컨 판매량 역시 250만대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역시 지난해 수준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는 고효율 에어컨과 비스포크,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창문형 에어컨은 소음 등 기존 문제를 해소해 3월부터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