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관리 솔루션·IT아웃소싱 서비스···이너버스, 국내 시장 '투트랙'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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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곤 대표와 이너버스 베트남 연구소 모습.(사진 좌측부터 순서대로.)
김형곤 대표와 이너버스 베트남 연구소 모습.(사진 좌측부터 순서대로.)

이너버스(대표 김형곤)가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 보안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빅데이터 로그 관리 솔루션 '로그센터'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와 IT 아웃소싱 서비스 '나인티 디그리(90 Degree)'를 통한 매출 확대에 나서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IT 아웃소싱 서비스 나인티 디그리를 출시하고 고객사 확대와 관련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서비스는 IT 분야 개발과 테스트, 유지보수 관련 베트남 우수 인력을 국내 고객사에 아웃소싱하는 서비스다.

회사는 국내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기술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IT 개발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나인티 디그리는 갈수록 오르는 개발자 인건비 문제를 해결할 최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의 개발자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고객사가 IT 개발, 테스트, 유지보수 등을 회사에 요청하면 자체 인력 리소스와 리쿠르팅 프로세스를 통해 우수한 베트남 인재를 고객사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 인력관리를 통해 인력 수급 문제와 관련 리스크 해결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젝트 단위 계약이 아닌 2~5년의 다년 계약과 인수인계 프로세스 툴을 통해 인력 이탈로 인한 프로젝트 지연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원활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인재풀도 확보했다. 회사는 다년간 베트남 연구소를 협업해왔고 이를 통해 인건비가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현지 인재를 확보했다. 베트남은 인텔과 MS(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선택한 아웃소싱 대상지다. 지난 2019년에는 AT커니가 선정한 IT 아웃소싱 국가 랭킹에서 5위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 60%가 30세 이하인 베트남은 연간 10만명의 공대 졸업생을 배출한 IT아웃소싱에 최적화된 국가다.

주요 사업 부문인 로그센터 영역에서도 우수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로그센터 솔루션은 지난해 조달청 나라장터 통합 로그 관리 부문 '시스템 관리소프트웨어'에서 40% 점유율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2013년부터 9년 연속 조달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업무와 재택근무 증가로 로그 데이터가 급증하며 로그 관리 시스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로그관리 선두기업으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그센터 대시보드.
로그센터 대시보드.

김형곤 대표는 “이너버스의 로그 관리 기술력과 다양한 서비스가 산업계의 디지털 대전환과 국내 IT산업 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 IT업계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하며 로그 관련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출범한 이너버스는 국내 산업환경에 적합한 통합로그 관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사용자가 더 쉽고 직관적으로 로그 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2010년 관련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GS(Good Software)와 정보보호 제품 평가 인증(CC)도 받았다. 때문에 국내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고객사 700여곳에서 회사 솔루션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로그센터 6.0은 로그 관련 특허 기술 8개를 탑재한 차세대 솔루션이다. CC 인증 EAL3 등급과 GS 1등급을 획득했고 2020년 '제7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제품 품질 대상'에서 최우수상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