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문별, "신보 6equence, 공감저격 러브무비급 앨범" (6equence 인터뷰)

마마무 문별이 로맨틱영화급 스토리라인의 솔로앨범과 함께, 대중 공감저격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이어간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 RBW 본사에서 미니3집 6equence(시퀀스, 19일 발표)로 돌아오는 문별과 만났다.

사진=RBW 제공
사진=RBW 제공

문별은 2014년 마마무 멤버로 데뷔한 이래 Mr.애매모호·피아노맨·음오아예·넌 is 뭔들·데칼코마니·나로 말할 것 같으면·별이 빛나는 밤·너나 해 등 숱한 그룹히트곡으로 사랑받아온 인물이자, 2018년 SELFISH와 2020년 Dark Side of the Moon 등 솔로앨범으로도 두각을 나타낸 아티스트다.

6equence(시퀀스, 19일 발표)는 1년11개월만에 발표되는 새 솔로앨범으로, 새드엔딩 격의 로맨틱 영화 속 '사랑'을 감정단위로 나눠 공감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트랙을 알리는 인트로(SYNOPSIS)와 함께 권태기 연인의 모습을 표현한 타이틀곡 'LUNATIC'을 기준으로 △래퍼 미란이의 피처링과 함께 첫 만남의 유쾌한 끌림을 표현한 G999 △싱어송라이터 서리 협업곡으로 사랑이 깊어가는 모습을 표현한 '머리부터 발끝까지' 등 사랑의 시작과 발전을 표현하는 전반부, △헤어짐을 이야기하는 상대를 향한 쓸쓸한 후회의 '너만 들었으면 좋겠다' △이별 후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문별 자작 록발라드 '내가 뭘 어쩌겠니'등 이별표현까지 일련의 로맨스과정이 기승전결 격으로 묘사돼 관심을 끈다.

사진=RBW 제공
사진=RBW 제공

이는 순수함을 시작으로 문스타(선)-몬스터(악)의 대비 등에 이어, 원초적 감성인 '사랑'과 함께 인간의 솔직한 내면을 비추며 공감해나가고 싶은 문별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문별은 인터뷰 동안 1년11개월간 준비해온 새 앨범에 대한 뿌듯함과 기대, 설렘 등의 감정들을 긍정적인 톤으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컴백소감?

▲1년11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꼼꼼이 준비해왔다. 하나하나 완성된 결과물과 함께 즐거움이 커졌다.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앨범의 주요매력은 무엇?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펼치면서, 공감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또한 스토리라인에 맞게 다양한 장르구성과 자작곡을 삽입하는 등 성장한 부분도 매력이라 할 것이다.

사진=RBW 제공
사진=RBW 제공

-타이틀곡 'LUNATIC' 선정배경?

▲타이틀곡의 메인 콘셉트는 곡 속 자기중심적인 여성화자가 연인에게 본인의 틀대로 맞추라는 말을 가볍게 표현하는 것이다.

감정단계 상 집착을 생각했었는데, 그보다는 오래된 연인 사이의 권태로움 포인트가 좀 더 공감있으리라 생각했다.

-자작곡 '내가 뭘 어쩌겠니?'를 비롯한 앨범 전체적 영감은 어디서?

▲데뷔 전 연애가 마지막이라 온전히 공감하기는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드라마나 영화가 감정표현이 확실한 덕분에, 그를 토대로 과거 이러저러한 기억들을 조합하고 상상하며 완성할 수 있었다.  

사진=RBW 제공
사진=RBW 제공

-미란이, 서리 등 라이징 스타들과의 협업배경은?

▲네이버 NOW. '스튜디오문나잇' 호스트로 나서면서 게스트로 만났던 친구들이다. 이들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완성된 그림이 떠오를 정도로 매력을 느껴 적극 섭외했고, 이들도 흔쾌히 응해줬다.

-안무포인트?

▲이번 타이틀곡 안무작업에는 '스튜디오문나잇'으로 만난 아이키 님이 도와주셨다. 만난지 1년만에 부탁드렸음에도, 적극적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물론 제 마음과 생각을 읽듯 완성해주셔서 감사했다.

-앨범 제작 간 에피소드?

▲앨범전반을 완성함에 있어 '발로 뛰며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서리와의 협업곡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시 곡 자체가 세 번이나 엎어지고 다시 만들어졌다. 소위 '다 갈아넣어 만든 곡'이라고 말한 작곡가 오빠에게 감사한다.

또한 자작곡 '내가 뭘 어쩌겠니'는 지난해 3월부터 멜로디를 흥얼거렸던 것을 완성한 곡이라, 애정도 감회도 남다르다.

사진=RBW 제공
사진=RBW 제공

-마마무 멤버들은 앨범에 어떤 반응을 보였나?

▲마마무에 애정이 깊은 멤버들이라, 모두 솔로활동이 그룹에 폐가 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으로 부담을 갖고 시작하는 편이다. 그래서 들려달라하지 않는 이상은 잘 공유하지 않는다.

선공개 당시 멤버 화사가 많이 놀라며 좋아해줬고, 이번 타이틀곡을 안무와 함께 접한 솔라언니는 '드디어 네 옷을 찾았구나'하고 칭찬해줬다.

-컴백주차 여성솔로 복귀자들이 많다. 그 가운데 문별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많은 분들이 컴백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오히려 제 색깔을 확연히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저 스스로나 많은 분들께서 저의 중성적인 모습에 주목하신다. 그만큼 성별 등에 상관없이 공감폭이 크고, 온전히 저만의 색감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앨범 리스닝 포인트?

▲사랑에 대해 많이 공감해주시고 힐링해주셨으면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