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쩐의전쟁... '1000억원 시대' LPGA투어 개막

지난해 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 고진영은 지난 시즌 350만 2161달러를 벌어들여 상금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 고진영은 지난 시즌 350만 2161달러를 벌어들여 상금왕을 차지했다.

사상 최초로 총상금 1000억원 시대를 맞이하는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막을 올린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1)에서 2022시즌 LPGA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가 열린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코다(미국), 박인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출전한다.

LPGA 투어는 2022시즌, 역사상 최대 규모인 시즌 총상금 1000억원 시대의 막을 올린다. 대회 수는 총 34개, 총상금 규모는 9020만달러다. 특히 US여자오픈 총상금이 2배 가까이 증액되면서 몸집이 커졌다. 2021년 상금 550만달러였던 US여자오픈은 2022년 1000만달러로 증액됐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피레이션 역시 31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도 500만달러에서 700만달러로 총상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총상금 규모가 커진만큼 대회 별 우승상금 규모도 늘었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는 180만달러를 손에 넣는다. 지난해 우승상금 100만달러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LPGA투어 역사상 최초 500만달러 상금왕 탄생 가능성도 기대되는 이유다.

2022시즌 LPGA투어 개막전에는 한국 선수로 박인비, 박희영, 이미림, 김아림 등 4명이 출전한다. 코다와 세계랭킹 1위 경쟁에 나서는 고진영은 2월부터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