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 하반기 출시…"올해 친환경차 비중 13% 확대"

현대차 아이오닉6의 디자인 요소를 보여주는 프로페시 콘셉트카.
현대차 아이오닉6의 디자인 요소를 보여주는 프로페시 콘셉트카.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국내에 출시한다. 아이오닉6 등 신차를 포함한 올해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56만4000대로 제시했다. 올해 국내외 전체 판매 목표 대수가 432만3000대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판매의 13%를 친환경차로 채우겠단 전략이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5일 열린 현대차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친환경차 판매 목표 대수는 전년 대비 33.8% 증가한 56만4000대”라며 “이 중 전기차 목표는 22만대로 전년 대비 56.3%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선보일 전용 전기차들. 왼쪽부터 아이오닉6(콘셉트 모델), 아이오닉7(콘셉트 모델), 아이오닉5.
현대차가 선보일 전용 전기차들. 왼쪽부터 아이오닉6(콘셉트 모델), 아이오닉7(콘셉트 모델), 아이오닉5.

현대차는 작년 친환경차 부문에서 전년 대비 64% 증가한 42만2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389만대)의 10.8% 수준으로, 2020년 대비 3.9%포인트(p) 증가했다.

서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 6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중심으로 올해 판매 전략을 수립했다”며 “미국, 서유럽,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GV60, GV80 EV, GV70 EV를 순차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공장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HEV)를 현지 생산, 증가하는 미국 내 HEV 수요를 맞추고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