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고려대에 암호화폐 10억원 기부...국내 대학 최초

기부협약식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오른쪽)가 정진택 고려대 총장(왼쪽)에게 암호화폐 위믹스가 담긴 전자지갑을 전달하고 있다.
기부협약식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오른쪽)가 정진택 고려대 총장(왼쪽)에게 암호화폐 위믹스가 담긴 전자지갑을 전달하고 있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고려대(총장 정진택)는 1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위믹스'를 발전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국내 대학 최초다.

고려대와 위메이드는 25일 고려대 본관에서 암호화폐 위믹스 발전기금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위메이드 측은 고려대의 미래 교육 및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한 연구, 학술 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원 상당 암호화폐를 고려대에 기부하기로 했다.

위믹스는 지갑, 디지털 자산, 마켓플레이스와 게임 아이템 거래소 기능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 플랫폼이다. 위믹스 토큰은 이러한 생태계 내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로,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됐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는 국내 대학 최고의 블록체인 선도대학으로써 2018년에 블록체인연구소, 암호화폐연구센터를 설립해 지금까지 약 200억원의 블록체인 관련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학생증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을 현실에 적용하는데도 적극적이다.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글로벌 오픈 플랫폼 구축으로 게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위메이드가 새로운 유형의 기부를 통해 고려대가 새로운 대학 기부문화를 선도할 수 있게 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국내 최초로 암호화폐 위믹스를 대학에 기부함으로써 암호화폐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됐다”며 “명문사학 고려대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갖춘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