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에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3000개를 갖춘 초대규모 GPU팜을 구축해 선보입니다. ”
김주성 KT 클라우드사업담당은 클라우드 기반 GPU 인프라 제공 서비스인 HAC를 통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담당은 “HAC를 통해 기업이 필요한 만큼 GPU 자원을 대여해 쓸 수 있다”면서 “기존 클라우드 서버 하나당 장착할 수 있는 GPU는 8개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은 클라우드를 활용해 GPU 자원을 사용한 만큼 금액을 지불하는 종량제 서비스다. 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GPU를 할당받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납할 수 있게 설계됐다.
KT는 내년에는 전용 AI 반도체 칩 개발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풀스택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김 담당은 “KT 내에서는 모든 신규 서비스들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접근해 개발하고 있다”며 “최근 올레TV 등 미디어 관련 서비스는 8개월에 걸쳐 서비스를 중지하지 않고 클라우드화에 성공한 만큼 외부 고객들 관심이 컸다”고 강조했다.
KT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군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공공·금융기관은 물론이고 의료분야를 포함해 전산업 분야에서 데이터가 쌓이고 있고 이를 활용하는 데 클라우드화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산업·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하면서 글로벌 사업자와 적극적 경쟁에도 뛰어들기로 했다.
김 담당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서는 데이터센터가 필수고, 그 기본 배경이 되는 것이 네트워크”라며 “KT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모두 보유한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부터 사후 관리까지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