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진승혁 클레온 대표 "글로벌 진출 원년”...딥휴먼 기술 양산 서비스로 스케일업

[人사이트]진승혁 클레온 대표 "글로벌 진출 원년”...딥휴먼 기술 양산 서비스로 스케일업

“클레온의 기술, 서비스가 글로벌 기업에 본격 적용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산되는 한 해가 될 겁니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올해가 세계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클레온은 CES2022에서 글로벌 기업·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클레온 핵심 경쟁력은 사진 1장과 30초 음성데이터만으로 영상 속 인물 얼굴과 목소리를 실시간에 가깝게 변환할 수 있는 '딥휴먼'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가상 어시스턴트 'KLone(클론)', 영상 더빙 솔루션 'KLling(클링)', 영상 소셜 미디어 'KAMELO(카멜로)'를 개발, CES2022 전면에 내세웠다.

클론은 기업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AI 아바타를 실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아바타 얼굴과 목소리뿐만 아니라 직업군, 성별, 인종 등 다양한 옵션을 바탕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클링은 영상을 넣으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더빙된 영상을 생성해 주는 솔루션이다. 원본 영상 배우의 목소리를 학습해 더빙하고 그 음성에 맞춰 입모양이 합성된다. 전시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샘플로 더빙을 시연해 주목받았다.

카멜로는 영상 속 인물 얼굴과 목소리를 원하는 얼굴과 목소리로 바꾸거나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는 소셜 미디어로 현재 1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진 대표는 “딥 휴먼 기술은 클레온의 독자 원천기술로 다양한 서비스 형태로 진화했다”며 “클론, 클링, 카멜로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상당한 관심과 투자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기업·투자자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CES 2022에서 500여개 기업·투자자와 상담했다.

세계 최고 명사가 참여하는 첨단기술 관련 강연회인 TED와는 상당 수준에서 협력을 구체화했다. TED측이 콘텐츠에 클링 적용을 타진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진 대표는 “글로벌 기업의 협력 방식과 시기 등을 당장 명확하게 밝힐 순 없다”면서도 “TED 등 일부 기업과 협력은 곧 서비스로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클레온은 현재 미국에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2000억원 가치, 300억원 투자 유치가 목표다.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3월엔 본사 미국 이전도 시작한다.

진 대표는 “올해 클레온의 최대 목표는 글로벌화에 대한 검증”이라며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우리 기술이 글로벌 기업에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양산화, 스케일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