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기기 오류…CCTV로 찾은 23만달러 잭팟 당첨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 앤 카지노’ 외관. 사진=트레져 아일랜드 호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 앤 카지노’ 외관. 사진=트레져 아일랜드 호텔>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의 한 이용자가 통신 오류로 22만 9000달러(약 2억 7500만원) 당첨 사실을 모르고 귀가해 게임위원회가 당첨자 찾기에 나섰다.

네바다 게임 통제 위원회(이하 ‘게임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8일(현지 시각) 라스베이거스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 앤 카지노의 슬롯머신 이용자가 당첨 사실을 모르고 귀가해 수색에 나선 해프닝을 알렸다.

CCTV 분석 등 조사 끝에 게임위원회는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관광객 로버트 테일러 씨가 당첨 주인공인 것을 확인하고 무사히 당첨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당첨금은 테일러 씨가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면 곧바로 전달될 예정이다.

1월 8일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 카지노를 방문한 테일러 씨는 슬롯머신으로 게임을 즐기고 당첨금 없이 집으로 귀가했다. 당첨되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당시 그가 즐기던 슬롯머신이 23만 달러에 가까운 잭팟을 터트렸지만 오작동으로 당첨 사실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카지노 관계자들에게 확인됐다.

통신 오류를 살펴보던 중 이 사실을 확인한 카지노 관계자는 이를 게임위원회에 알렸고 곧바로 당첨자 찾기에 나섰다. 수색을 위해 게임위원회 집행부는 카지노 내 CCTV를 수차례 확인했으며, 네바다교통청과 차량공유업체에 협조를 요청해 차량 데이터를 확보, 목격자 인터뷰와 전자 구매 기록 등까지 조사한 끝에 당첨자 신원을 파악했다.

게임위원회는 수많은 노력 끝에 1월 28일(현지 시간), 로버트 테일러 씨에게 당첨 사실을 통보할 수 있었다.

당첨자 로버트 테일러 씨는 “당첨 사실을 알려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덕분에 게임 산업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