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인증기관 연합, 사설인증서에 맞불...치열해진 금융인증시장

핀번호·지문인식·편의성 향상
간편인증·클라우드 기능 구현
증권사부터 공급...파격 프로모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4개 인증기관이 연합해 새 공동인증서를 상용화한다.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사설 인증시장에 연합진영을 꾸려 출사표를 던졌다. 간편인증 기능과 클라우드 저장 등 혁신적인 기능을 구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4개 인증기관이 올해부터 편의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공동인증서를 공급한다. 사설인증서가 은행권과 공공서비스에 이어 증권으로 영역 확대를 시도하자 공동인증서 진영도 편의기능으로 무장한 새로운 공동인증서 채택 기관 확대에 나섰다.

첫 시작은 증권업계다. 증권용 공동인증서를 서비스하는 코스콤은 최근 증권사 서너 곳과 새로운 공동인증서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공동인증서는 사설인증서의 강점인 편의성을 그대로 녹여냈다. 10자리 이상 입력해야 하는 비밀번호 대신 6자리 핀번호, 지문인식 등 바이오인증 기반으로 편리하게 인증할 수 있다.

1년마다 인증서를 갱신해야 하는 불편도 없앴다. 갱신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사설인증서와 동일한 조건을 갖췄다. 인증서 저장은 PC, 스마트폰, USB 등 사용자 지정 저장매체에서 클라우드로 바꿔 보안유지와 관리 불편함을 없앴다.

공동인증서가 익숙한 사용자에게 더 높은 편의성을 제공해 사용자 이탈을 막겠다는 의지다. '공동인증서는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한 별도 마케팅 등도 논의하고 있다.

인증서 채택 기관 대상으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코스콤의 경우 증권사 대상으로 1년간 인증서 사용 무료 정책을 내걸었다. 기존 공동인증서 적용 기관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공동인증서 버전을 채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관련 시스템 구축 비용은 소요되지만 1년간 인증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 파격 프로모션으로 도입 기관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공동인증서는 이미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은 만큼 사설인증서와 사실상 동일한 수준으로 편의기능을 높임으로써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풍부한 사용자 기반을 사수하고 나아가 사용자를 더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 새로워진 공동인증서 주요 기능 (자료=코스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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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