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TV홈쇼핑 영업익, 20% 감소

국내 주요 홈쇼핑 4개사(GS·CJ·롯데·현대)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20% 감소했다. 취급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3.6%에서 2.8%로 급감했다. 거래액(취급액)과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송출수수료만 급등한 영향이다. 합산 매출도 전년 대비 1.2% 줄며 역성장했다. 송출수수료 타격이 가장 컸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 방송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 올해도 수수료 인상 폭이 가파를 것으로 보여 홈쇼핑사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각사는 '탈(脫) TV' 전략을 서두르고 있다. 사업 중심을 모바일 기반 디지털로 전환하고,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투자를 확대한다. 스타트업 투자도 늘린다. CJ온스타일은 올해에만 350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단행한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벤처캐피털(VC) 펀드 출자 등 간접 투자도 병행한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뷰티 전문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디퍼런트밀리언즈'에 12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 투자처를 물색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