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능화와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는 스마트 도시로 꼽혔다. 인천시와 부산시는 스마트 도시 거버넌스, 인프라 서비스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세대 디지털전환 기술경영 센터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공과대 기술지주회사인 IfM Engage가20일 '2022 스마트시티 인덱스 보고서'를 발표하고 세계 스마트도시 31곳 가운데 서울, 부산, 인천을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인프라 자원 통합 수준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세계 스마트도시 평균은 2.54점이었으며, 서울 등 국내 도시 세 곳은 평균 점수 3.83점을 받았다.
서울시는 지능화를 선도하는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를 공공정책 분야에 적용, 활성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통·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빅데이터와 AI를 필두로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도가 19%에 달했다. 그 뒤를 바르셀로나(스페인), 암스테르담(네덜란드), 헬싱키(핀란드) 등이 이었다.
인천시는 스마트 도시 거버넌스에서 우위를 보였다. 도시 거버넌스 지표는 도시가 스마트도시를 추진하고, 관련 체계와 추진 전략을 갖췄는지를 분석했다. 인천은 뉴욕(미국), 더블린(아일랜드)에 이어 관련 도시계획에서 강한 통합성과 구체성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인프라 서비스 다양성 측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런던(영국), 로스앤젤레스(미국), 시드니(호주)도 차별화 앱 서비스, 디지털 치료제, 환경 에너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연세대 디지털전환 기술경영 센터와 영국 케임브리지대는 공동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스마트 도시를 선정했다. 조사에는 30여명의 연구진과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서비스 혁신성, 도시 개방성, 도시 지능화, 지속 가능성, 인프라 통합, 도시 혁신성, 협력적 파트너십, 스마트도시 거버넌스 등 8가지 평가 영역 조사를 진행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