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드라이브] 쉐보레 '트래버스' 편의·안전성 강화한 패밀리SUV

넓은 공간감 갗춘 준대형 SUV
2·3열 시트 접으면 트렁크 2780ℓ
ACC기능 더해 운전 편의성 향상
긴급 제동 등 15가지 안전스펙 갖춰

쉐보레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래버스'는 넓은 공간감과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패밀리카가 갖춰야 할 사양을 두루 갖췄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에선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 기능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까지 더해져 운전 편의성도 향상됐다.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

트래버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브랜드로 2008년 첫 출시한 준대형 SUV다. 2세대 모델은 2017년 판매를 시작했고, 올해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트래버스를 출시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더한 최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를 추가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시승 차량은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이었다.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디자인에선 소소한 변화만 있었다. 차량의 눈에 해당하는 헤드램프, LED 주행등 디자인이 변경돼 전보다 날카로운 인상을 갖게 되면서 큰 덩치에도 날렵해 보였다.

구체적으로 전면부에서는 상단 헤드램프가 하단으로 옮겨졌고, 상단에는 얇은 새로운 LED 주간 주행등이 자리했다. 하단에도 'ㄱ'자 모양의 LED 보조 주간 주행등이 위치한다. 전면 듀얼 포트 그릴은 더 촘촘해져 묵직한 느낌을 줬다.

하이컨트리 전용 레터링
<하이컨트리 전용 레터링>
트래버스 실내
<트래버스 실내>

하이컨트리 트림은 차량 좌우 측면에 트래버스가 아닌 하이컨트리 레터링이 적용돼 있다. 스페셜 에디션인 '레드라인' 트림에는 트래버스 레터링이 적용되지만 빨간 색상의 테두리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차량에 탑승해 마주하는 운전대에는 새롭게 추가된 'ACC' 활성화를 위한 버튼이 자리한다. 앞차와의 간격을 계산해 차량 스스로 가·감속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정체구간이나 장거리 운전 시 발목 피로도를 크게 줄여준다.

계기판은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아니다. 좌우는 아날로그 방식이며 중앙에는 슈퍼비전 8인치 컬러 클러스터가 있다. 기본 사양은 4.2인치지만 프리미어, 하이컨트리, 레드라인 트림에는 8인치가 적용됐다.

트래버스 제원
<트래버스 제원>

시승은 서울 양재동에서 수원까지 왕복으로 이뤄졌다. 반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기능 중 하나인 ACC를 먼저 사용했다. 안정적으로 가감속이 이뤄졌고 끼어드는 차도 적절히 감지해 대응했다. 현재 주행속도와 설정 속도 격차가 있다면 급격히 가속하는 경향은 있다. 아쉬운 건 차로유지보조 기능만 있을 뿐 차로중앙유지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차로를 벗어나려하면 중앙으로 몰아주는 수준이기에 ACC 기능 활성화로 발은 편안하더라도 조향은 직접 수행해야 한다.

운전 시 유용한 다양한 안전기능도 있다. 전 트림에 적용된 '헤드업 LED 경고등'은 주행 중 충돌 위험이 발생하자 알림을 줘 인지하기 쉬웠다. 프리미어 트림 이상에 적용된 운전석 햅틱 시트는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 시트 진동으로 알림을 줬다. GM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개발한 기능이 쉐보레에도 확대 적용된 것이다.

이외에도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후방 보행자 감지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스마트하이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총 15가지 능동 안전사양이 전 트림 기본 사양이다.

큰 덩치에도 주차를 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4대 카메라로 차량 외부 360도 보여주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운전석 햅틱 시트 등의 조합으로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090㎏에 달하는 차량을 끌고 가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견인력은 2268㎏, 최대 수직하중은 226.8㎏로 트레일러와 카라반을 견인하는 데 충분한 사양을 갖췄으며 차량과 체결에 필요한 트레일러링 시스템은 전 트림 기본 사양이다. 주행모드는 전륜(FWD), 사륜(AWD), 오프로드, 견인·운반 4가지를 지원한다.

[신차드라이브] 쉐보레 '트래버스' 편의·안전성 강화한 패밀리SUV
트래버스 트렁크 공간
<트래버스 트렁크 공간>

준대형 SUV인만큼 내부 공간은 넓다. 2열 독립 시트와 3열 시트까지 있어 4인 이상의 가족 구성이더라도 공간이 부족하지 않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651ℓ이며, 3열 시트를 접으면 1636ℓ, 2열까지 접으면 2780ℓ로 늘어난다. 전장이 5.2m, 휠베이스가 3m에 달하는 만큼 2~3열을 폴딩하면 쾌적한 차박이 가능하다. 선루프는 파노라마가 아닌 듀얼 패널 선루프로 옵션을 추가하면 밤 하늘을 보며 잠을 청할 수도 있다.

편의 기능으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뿐 아니라 무선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보스 프리미엄 10 스피커는 전 트림 기본 사양이다. 1열 통풍시트와 2열 열선시트는 프리미어, 하이컨트리, 레드라인 트림에서만 지원한다.

트래버스 듀얼 패널 선루프
<트래버스 듀얼 패널 선루프>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20인치 휠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20인치 휠>

휠은 전 트림이 20인치 알로이 휠이지만 5가지 트림별로 휠 디자인이 다르다. 하이컨트리 트림은 20인치 루나 그레이 머신드 알로이 휠이다. 차량 색상은 아발론 화이트 펄,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미드나이트 블랙 3가지지만 하이컨트리 트림에서는 블랙 체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이컨트리 트림 가격은 6430만원이다. 다름 트림은 LT 레더 프리미엄 5470만원, RS 5636만원, 프리미어 5896만원, 레드라인 6099만원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