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넌코리아는 테라포커스와 '10페타바이트(PB) 용량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코넌코리아는 앞서 싸이월드와 웹3.0 관련해서 계약을 체결했다.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 계약은 이달 20일 싸이월드 서비스 오픈을 대비해 진행됐다. 코넌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분산저장 소프트웨어인 '코넌드라이브' 운용에 테라포커스의 스토리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테라포커스는 다양한 기록을 대용량으로 저장하는 스토리지를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코넌드라이브는 사용자 PC와 모바일의 유휴 저장공간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디바이스 유휴공간을 회사에 제공하고 대가로 코넌 코인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표세진 코넌코리아 회장은 “계약을 통해 대용량 스토지리 저장장치를 중심축으로 코넌드라이브 안정화·상용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넌드라이브 해외서비스 진출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송완호 테라포커스 회장은 “싸이월드에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코넌코리아에 10PB 용량 저장장치를 제공한다”며 “용량 증설이 필요할 경우 실시간 지원을 통해 끊김없는 서비스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PB는 1기가 바이트 영화 1000만개를 담을 수 있는 규모다.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지난 20년간 운영되며 3200만 회원으로부터 보유 중인 각종 사진 등 데이터 베이스 총 용량은 약 2PB로 알려졌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