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두나무(대표 이석우)에 따르면 지난달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테마와 종목은 각각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유통' 테마와 '대성에너지' 종목이 차지했다.
해당 기간 'LNG 발전·유통' 테마는 30.13% 상승했다. 최근 국제 사회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가,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LNG 관련주로는 대성에너지, 지에스이, 한국가스공사 등이 부각됐다.
2위는 24.73% 오른 화장품 OEM·ODM 테마다. 최근 코로나19의 '계절성 독감' 전환 검토 가능성과 해외 방역 조치 완화 소식 등으로 증권가에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높아졌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모임이나 여행 등이 증가하며 색조 화장품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화장품 테마가 리오프닝 수혜주로 부상했다.
3위에는 '음식료-주류' 테마가 이름을 올렸다.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따른 유흥시장 회복 기대감과 주류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오르자 일부 주류 기업들은 소주 출고가 인상을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무학, 보해양조, 롯데칠성 등의 주가가 약진했다. 뒤이어 '유가상승수혜-유류도소매' 테마가 4위, '건자재-철근' 테마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월 상승률 상위 종목들은 최근 국제사회 불확실성의 영향을 보여 준다. 86.74%로 2월 한 달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대성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난방·산업용 등의 도시가스를 생산 및 공급하는 업체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2월 25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휘발유, 경유 등 일반유와 LPG 등 석유류를 판매하는 중앙에너비스는 75.50%로 상승률 2위에 올랐다.
3위 종목은 62.35% 강세를 보인 흥아해운이다. 전 세계 해운시장에 물류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과 올 1분기 최근까지의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평균이 작년 4분기보다 8% 높다는 증권가 분석 등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