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교수업을 진행한 학교 비율이 97.7%에 달했지만 전체 학생 20%에 달하는 100만명이 등교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밀집도 조정, 확진·격리자로 인한 등교 중지, 가정학습 대체 등의 영향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은 8일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비상 점검·지원단 회의를 개최했다.
3월 7일 기준 전체 학교 2만311교 중 전체 등교수업을 진행한 유·초·중·고가 1만7894교(88.1%), 일부 등교수업을 진행한 학교는 1955교(9.6%)다. 전면 원격수업을 한 학교는 334교(1.6%), 재량휴업이나 방학을 한 학교는 128교(0.6%)다.
전국 대다수 학교가 등교수업을 했지만, 학생 중에는 81.9%만 등교했다. 수도권에서는 밀집도 조정을 하며 일부 등교수업을 한 학교가 많은데다 학생들 중 일부는 확진이나 격리 등의 이유로 등교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학생 589만2849명 중 81.9%인 482만3821명만 등교했다.
학습결손 방지를 위해 등교 수업을 추진했지만, 10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대면 수업은 참여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2일 기준 519만명의 학생이 등교수업을 했지만, 등교수업 참여율은 5일만에 6.2%p 줄었다.
등교수업을 하지만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이들 학생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학교마다 원격수업을 병행하거나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수업 보충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인해 학기 초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월 2일 개학 이후 일평균 학생 2만 9100명, 교직원 2409명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확진자는 초등학교(51.9%), 중학교(21.4%), 고등학교(21.1%), 유치원(5.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일평균 18,910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세종은 603명으로 가장 적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에 따른 학사운영 기준은 3월 11일까지 적용되며, 3월 14일부터 새로운 학사 운영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아직 새 학사운영기준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기존 학사 운영 기준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