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인터넷 팬카페 회원 수가 8만명을 돌파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을 확정한 이후 매일 1000여명의 회원이 몰리면서 일종의 팬덤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15일 정오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김건희 씨 팬카페 '건사랑'의 회원 수가 8만20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된 팬카페의 당시 회원 수는 20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카페 회원 수는 올해 1월 김 씨 관련 '7시간 통화 녹치록'이 공개되면서 빠르게 늘었다. 당시부터 회원들은 김 여사의 얼굴과 영화 포스터와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마스크와 머그컵 등 이른바 '김건희 굿즈'까지 제작해 판매하는 등 팬덤현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6일 경력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이후 공식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국민의힘 선대본부를 통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