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KT엔지니어링과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확대 협력

데이터센터 구축 목표로 관련 기술 제공 및 시공 협업
향후 데이터센터 구축 시장 성장 예상
호반건설, AI 기반 건축자동설계 등 다방면 디지털 전환 추진

이종태 호반건설 부사장(왼쪽)과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 전무가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종태 호반건설 부사장(왼쪽)과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 전무가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호반건설이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KT엔지니어링과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종태 호반건설 부사장,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전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호반건설과 KT엔지니어링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사업 관련 기술·경험 제공 및 시공 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 미래기술 개발에 가속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 전무는 “최근 데이터 수요 증가와 클라우드 시장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이에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가 건설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MOU는 건설·토목 분야에 강점을 가진 호반건설과 데이터센터 구축 분야에서 다년간 전문 시공 역량을 쌓아온 KT엔지니어링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반건설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AI 기반 건축자동설계, 부동산 빅데이터 시장분석 솔루션 기업 등과 다방면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20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KT엔지니어링은 2011년 KT 김해 데이터센터 구축공사를 시작으로 목동IDC 2센터, 용산IDC 등 KT의 핵심 데이터센터의 신·증축, 리모델링 등의 구축사업에 참여하며 전문역량을 쌓아왔다. 2021년에는 KT컨소시엄 일원으로 '신테카바이오 AI 슈퍼컴센터 신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