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5.4 설치했더니 배터리 반토막"...애플, "정상적인 상황"

아이폰13 시리즈. 사진=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사진=애플

애플이 최근 배포한 아이폰 운용체계(OS) 'iOS 15.4'에 대한 일부 이용자 불만이 제기됐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페이스ID로 잠금해제가 가능해졌지만, 배터리가 더 빨리 닳는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최근 'iOS 15.4'를 설치한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이 업데이트 후 배터리 사용 지속 시간이 현격히 줄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전과 비교해 배터리 수명이 반 이상 줄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한 '아이폰13 프로맥스' 사용자는 “기존에는 충전 없이 며칠 동안 사용하기도 했다”며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가 반나절 밖에 지속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 '아이폰11' 사용자는 “사파리,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채 2시간도 사용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충전 후 24시간이 지나자 배터리가 80% 닳았다”고 말했다.

애플 서포트 공식 트위터 답변 캡처.
애플 서포트 공식 트위터 답변 캡처.

이에 대해 애플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애플 서포트 공식 트위터 계정은 “업데이트 설치 후 최대 48시간 동안 애플리케이션 등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후에도 문제가 지속되면 다시 문의 달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14일 iOS 15.4를 내놨다. 아이폰 6S와 그 후 모델에 이 OS를 내려받을 수 있다. 다만 마스크를 쓴 채로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은 아이폰12 시리즈 등 비교적 최근 모델에만 적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