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마이데이터 블루칩<11>신용정보원, 마이데이터 연계·융합 허브

마이데이터 종합 포털 (자료=신용정보원)
<마이데이터 종합 포털 (자료=신용정보원)>

신용정보원은 마이데이터 총괄 지원기관이자 중계기관으로서 산업 준비 기간 동안 업계와 당국간 주요사항을 협의·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마이데이터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가이드라인을 발간하는 등 원활한 마이데이터 산업 출발을 지원했다.

신정원은 작년 2월부터 마이데이터지원센터로서 산업 운영 관련 의사결정 전반을 지원하고 이해·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주요 이슈를 원만하게 협의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세계에서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구체 제공 정보 범위를 결정하는 적요정보 포함 여부 등을 놓고 업계 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권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행하기 위해 '알고하는 동의' 절차를 도입하면서 소비자 보호와 서비스 편의성을 최대한 도모하는 등 노력도 일정 성과를 거뒀다.

신정원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의무정보제공기관, 중계기관 등 마이데이터 산업 참가사를 위한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현업을 위해 서비스 운영절차 등 구체 실무 기준을 안내했으며 이후 정책이 구체화되는 점을 반영한 제·개정 작업을 병행했다.

사용자 수요가 높은 금융정보를 전송요구 대상에 포함하는 등 전송항목 확대에 따른 데이터 표준화 작업도 수행했다.

지난 1월 5일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체 참여기관 대상으로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시험해볼 수 있는 비공개 시범서비스(CBT) 환경도 제공했다. 실 데이터 기반으로 실제 운영환경에서 시스템을 검증해 원활한 본시행을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 결과 국내 첫 금융 마이데이터 시장은 단기간에 상당히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데이터 본시행 3개월이 채 안 된 지난 14일 기준 누적 가입자 2256만명(가입중복 집계), API 전송 183억건, 마이데이터 서비스 41개 출시 기록을 세웠다.

신정원은 올 상반기 중 전송요구권 인프라를 구축해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정보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주체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전송요구권을 행사해 능동적으로 정보를 관리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금융사 등으로 정보가 전송되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앱 방식으로 편리하게 전송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마이PDS(MyPDS) 앱을 개발하고 있다. 기관 간 전송을 연계하기 위한 거점중계기관 인프라도 준비하고 있다.

신용정보원이 상반기 선보일 예정인 마이PDS 앱 (자료=신용정보원)
<신용정보원이 상반기 선보일 예정인 마이PDS 앱 (자료=신용정보원)>

마이데이터 산업 시너지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공공 마이데이터 사업 지원에도 나섰다. 그동안 금융거래에 필요한 서류를 갖추기 위해 행정·공공기관을 방문하거나 정부24 사이트에서 직접 발급받아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했다. 공공 마이데이터가 도입되면서 필요 서류가 전자적으로 전송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신정원은 금융거래에 필요한 행정·공공서류를 금융권에 전자적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용대출, 신용카드발급 업무, 수신업무, 신용평가 가점부여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공 분야와 금융사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기준 총 70개 금융사가 공공 마이데이터에 참여하고 있다.

타 산업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데이터를 적시 공급하는 데이터 허브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험 계피상이 정보, 카드매입 취소정보, 전자금융 주문내역 정보 세분화 등 현재 산업간 의견이 상이한 분야에 대해 원만한 협의와 조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신규 정보항목을 발굴해 서비스 고도화도 꾸준히 추진한다.

축적된 API 전송 데이터 등을 활용해 산업에 유용한 통계나 지표를 산출해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또 마이데이터에 대한 대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웹툰 시리즈를 제작해 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정원 관계자는 “타 산업 정책당국과 지속 소통해 이종 산업간 마이데이터 연계·융합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