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유민호 이노와이어리스 연구소장 "시험계측·스몰셀 수출 박차"

유민호 이노와이어리스 연구소장
유민호 이노와이어리스 연구소장

“5G 이동통신망용 시험장비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

유민호 이노와이어리스 연구소장은 “유럽·일본 등 주요 이통사 5G 투자 확대와 오픈랜 활성화에 맞춰 연내 가시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이통망 시험·최적화 솔루션에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5G 솔루션 기술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동통신 시험계측 솔루션 전문업체다. 2000년 설립 이후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시험계측 장비 국산화를 주도했다. 하이엔드급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북미 통신사업자 5G 필드 테스트 솔루션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최근에는 5G 이동통신 필드 테스트 솔루션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 소장은 무선망 시험·최적화 솔루션(XCAL, XCAP)과 계측장비(XCAT), 엔드투엔드 네트워크 데이터 수집·가공을 위한 빅데이터 솔루션(AEGIS)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5G+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 소장은 “5G 기지국용 자동검증 장비 'XCAT-MAIS'는 기지국과 단말 간 무선 환경을 실험실에서 멀티 채널로 구현할 수 있다”며 “5G 최대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고 간섭 제거를 위한 빔포밍 기술 분석 편의성을 극대화해 일본·유럽 등 이동통신 사업자와 기지국 제조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와이어리스가 주목하는 분야는 소형 기지국 일종인 5G 스몰셀이다. 5G 스몰셀은 일반 기지국 장비를 구축하기 어려운 음영지역이나 실내에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한다. 롱텀에벌루션(LTE)망용 스몰셀 제품을 직접 개발해 기술력을 축적했다. 올해 초 국내 최초로 5G 스몰셀을 상용화,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하반기 중 제품 공급을 시작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소장은 “고속 5G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실내외 끊김없이 제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몰셀이 필요하다”며 “향후 5G 특화망(이음 5G) 등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영상 품질 측정 솔루션으로 5G 초고속·저지연 멀티미디어 서비스 품질 안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스마트 워치 연동, 음성 인식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 기능 확대를 추진 중이며 클라우드 제품도 출시한다.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오픈랜 도입 논의가 확대되면서 주력 아이템인 시험계측 솔루션 수요도 증가 추세다.

유 소장은 “앞으로 5G 시장에서 차세대 개방형 네트워크인 '오픈랜' 기술 진화와 코어 인프라 클라우드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활용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선제적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국산 5G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