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센터장 김윤재)는 29일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4개 기관 간 '천리안위성 2호 융복합 활용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리안위성 2호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상(고도 3만6000㎞)에 통합지구감시(기상, 해양, 환경)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개발된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2A호(2018년 12월 5일 발사)와 해양·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2020년 2월 19일 발사)를 통칭해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천리안위성 2호 운영 4개 기관이 칸막이 없는 위성 데이터 공동 활용을 확대하고 대국민 데이터 개방을 강화해 기후위기 대응과 국민 안전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그동안 관련 운영기관은 천리안위성 표준 데이터 형식과 품질관리 기술을 개발해 천리안위성 2호 자료교환과 지속적인 자료품질 개선을 위해 협력해왔다.
협약을 통해 천리안위성 2호 통합자료센터를 가상공간에 구축해 각 기관에서 보유한 기상·해양·환경 분야 위성자료와 보조분석 자료를 실시간 공유, 천리안위성 2호 지구감시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관측자료와 융·복합 연구 결과를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공동의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천리안위성 2호 지구관측자료의 융·복합 활용 협력을 통해 태풍·집중호우·황사·미세먼지·대기오염 등 위험기상 및 대기환경 감시에 집중해왔다.
또 해무·부유조류 등 해양생태계 감시도 수행해 기후변화 공동 대응과 국민 안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 자료를 제공했다.
천리안위성 운영기관 간 자료교환으로 시작된 '천리안위성 2호 통합자료센터'는 앞으로 개방형 가상공간으로 구현돼 일반 국민 누구나 활용 가능한 미래지향적 자료센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밖에 기상, 해양, 환경 분야에 대한 기술 축적과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기후위기와 자연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켜왔다.
김윤재 국가기상위성센터장은 “천리안위성 2호 운영기관 간 공동협력 강화를 통해 기상뿐만 아니라 해양과 대기환경 위성정보를 융합, 보다 고품질의 기상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위성 선진국에 준하는 통합 지구감시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와 국민 안전에 대한 과학적 근거자료를 제공해 국익을 보호하고 국민 삶의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