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독자위원회 발족, 위원장에 김무환 포스텍 총장

전문가 13인, 격월 개선안 공유
"IT산업 성장 이바지…등불같은 언론돼야"

전자신문 독자위원회 출범식이 29일 서울 서초구 전자신문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양승욱 전자신문사 대표,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 최재유 법무법인 세종 고문, 김무환 포스텍 총장, 조억헌 전자신문사 부회장, 주정민 전남대 사회과학대 학장, 김예란 광운대 교수,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강병준 전자신문 편집국장, 장지영 전자신문 편집부국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 독자위원회 출범식이 29일 서울 서초구 전자신문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양승욱 전자신문사 대표,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 최재유 법무법인 세종 고문, 김무환 포스텍 총장, 조억헌 전자신문사 부회장, 주정민 전남대 사회과학대 학장, 김예란 광운대 교수,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강병준 전자신문 편집국장, 장지영 전자신문 편집부국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이 창간 40주년을 맞아 독자와 소통을 강화할 '독자위원회'를 발족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독자위원회는 콘텐츠를 평가하고 신문 발전 방안과 아이디어를 제언한다. 전자신문은 독자위원회 피드백을 반영, 독자에게 사랑받는 고품격 정론지로 거듭날 방침이다.

전자신문은 29일 서울 호반파크 전자신문 본사에서 '2022년 독자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위원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독자위원회는 대학·정치·법조·기업·기관 소속 총장·관료·기업인·기관장·변호사 등 업계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됐다.

독자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무환 포스텍 총장이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독자위원회를 총괄하며, 분과별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객관적인 전자신문 콘텐츠 평가와 발전 방향을 제언한다. 김 위원장은 “40년 전 전자신문(당시 전자시보)이 창간할 때 '전자·정보통신 보국(保國)'을 강조했던 것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전자·정보통신 분야 국가 경쟁력을 다시 한번 강화해야 할 때인 만큼 전자신문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독자위원들은 발족식에서 전자신문이 대한민국 대표 산업지에 걸맞은 역할을 주문했다.

권오경 회장은 “한국 전자·정보통신 산업 성장에 이바지한 전자신문이 앞으로도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등불 같은 언론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란 교수는 “전자신문이 산업 이슈를 정치·경제·사회와 연결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선 협회장은 “전자신문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최재유 고문은 “지난 40년간 정보통신 관계자들이 전자신문을 통해 업무를 익혀 온 만큼 향후 40년도 길라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자 대표로서 전자신문 혁신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안완기 생산성본부 회장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독자 경험을 반영하는 언론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정민 전남대 학장은 “유사 매체가 많이 등장하면서 전자신문의 독자성도 빛을 많이 잃었다”며 “젊은 시절 읽었던 전자신문 특유의 감동적인 색깔을 되살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독자위원회는 격월로 열린다. 전자신문은 독자위원회 지적 사항과 개선 결과를 위원회뿐만 아니라 지면을 통해서도 공개한다. 독자위원회는 새로운 전자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 아이디어도 개진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콘텐츠 전문 섹션별 분과 형태로 운영한다.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변호사, 김예란 광운대 교수(디지털경제 분과)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전자·산업 분과) △최재유 법무법인 세종 고문, 주정민 전남대 학장, 조준희 소프트웨어(SW)산업협회장·유라클 대표, 송영선 한국상용SW협회장·인프라닉스 대표(통신·ICT 분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정책·정치 분과) 등 전문위원들이 전자신문 섹션별 모니터링과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