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토스'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토스의 신용정보법 저촉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예측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한 수시 검사를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 금감원은 토스의 업무 전반을 살피고 소비자 보호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시 검사는 사고 발생이나 민원 접수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올해 금감원의 빅테크 검사 강화 차원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첫 번째로 선정됐으며, 이후 수시검사 대상 후보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이 가능성 있다.
금감원 정기검사는 은행·지주, 금융투자, 보험 등 전통적인 금융회사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기검사 대상이 아닌 토스는 수시검사를 받게 됐다.
금감원은 올해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빅테크'의 금융사업 확대에 따른 소비자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시 금감원은 거래 규모, 신규사업 진출 등 위험 요소를 분석해 리스크가 큰 대형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