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겸 DX부문장은 한국시간 30일 밤 온라인으로 열린 '언박스 & 디스커버 2022' 행사에서 '팀 삼성'을 무기로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 삼성은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문제를 점검해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한 부회장은 “팀 삼성은 어려운 기기 세팅을 알아서 하고, 고객이 문제를 인식하고 알아차리기도 전에 문제를 해결한다”면서 “건강을 보호하고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대기질을 모니터링하고, 먼지나 알레르기 수치가 높으면 공기청정기와 진공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봇 AI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팀 삼성'의 활동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제시한 '캄 테크'를 기반으로 한다. 캄 테크는 사람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사용자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한 부회장은 그 출발점이자 열쇠를 '개인화'로 꼽았다. 다양한 기기에서 수집한 개인 데이터 분석이 선행돼야 맞춤형 솔루션 제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각종 스마트 기기는 사용자 상태나 날씨, 집 안 환경 등을 학습한 뒤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5억 개가 넘는 기기를 생산하며 이를 통해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팀 삼성' 활동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 계획도 공유했다. 전 세계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홈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HCA)'를 포함해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개발 단체인 '매터(Matter)'에 주도적인 참여가 대표적이다.
한 부회장은 “현재 다양한 스마트홈 플랫폼과 기기, 어플라이언스가 존재하면서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줬다”면서 “삼성은 홈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를 출범했고, 200개 기업이 함께 하는 매터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홈 환경을 단순화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면서 진정한 스마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면서 “궁극적으로 삼성의 IoT 기술이 연결된 모든 기기 간 시너지를 배가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