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컨소시엄 'K-에듀 통합플랫폼' ISMP 수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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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컨소시엄이 학교 디지털 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K-에듀 통합플랫폼' 정보시스템마스터플랜(ISMP) 수립 사업자에 선정됐다. KT, LG CNS, 에스지에이(SGA), 브이티더블유(VTW) 컨소시엄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K-에듀 통합플랫폼 ISMP 수립 사업에서 컨셉위드인사이트를 제쳤다. KT컨소시엄은 차등점수제를 통한 평가위원 심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 점수를 받았다. 기술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초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K-에듀 통합플랫폼은 교사와 학생이 민간·공공 경계를 넘어 필요한 디지털 교육 자료를 이용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맞춤형 학습 지원까지 가능한 통합 교육 플랫폼으로 추진되고 있다. 플랫폼 구축에만 약 2100억원이 소요되고, 클라우드·네트워크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비가 7년간 6000억원에 이르는 공공 분야 최대의 정보화 사업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지난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SMP 구축에 대해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도 인정받았다. ISMP에는 약 7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타를 통과하게 되면 가안이 9월 도출되고, 내년 초 발주해 개발이 시작된다.

교육부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K-에듀 통합플랫폼 명칭을 '디지털교수학습통합플랫폼(가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 정부 시책에 맞춰 민간과 소통을 늘리고,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K-에듀 통합 플랫폼 개념도
K-에듀 통합 플랫폼 개념도

교육부는 1일 정종철 차관이 주재하는 '교육 분야 디지털 플랫폼 구축 방향 토론회'에서 K-에듀 통합플랫폼 방향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듀테크 기업은 K-에듀 통합플랫폼이 민·관 참여 형태로 만들어지는 만큼 ISMP 구축 과정에서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자칫 국가 주도의 교육 시스템 구축으로 민간 교육 서비스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 과거 관행을 반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계자는 “K-에듀 통합플랫폼은 앞서 진행한 ISP와 ISMP,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학교 현장에서의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상황까지 모두 고려해서 계획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관련 협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