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열 메타넷디지털 대표 “고객 디지털 전환 안내자 될 것”

2월 메타넷대우정보서 사명 변경
클라우드 겨냥한 기술혁신그룹
전문개발조직 빌드센터 만들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 도약

이창열 메타넷디지털 대표 “고객 디지털 전환 안내자 될 것”

“디지털 혁신으로 모든 산업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정보기술(IT)서비스 산업 역할도 이에 맞춰 재해석돼야 합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비전을 선포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다가가겠다는 게 사명 변경 이유입니다.”

이창열 메타넷디지털 대표는 2월 메타넷대우정보에서 메타넷디지털로 사명을 변경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1989년 출범한 대우정보시스템은 2012년 메타넷그룹에 인수, 2020년 메타넷대우정보로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대우라는 명칭을 완전히 떼어 냈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첫 단추다.

사명만 바꾼 게 아니다. 기존 차세대사업그룹과 공공사업그룹, 금융그룹 이외에 클라우드를 겨냥한 기술혁신그룹과 전문개발조직인 빌드센터를 만들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 기업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이 대표는 “레거시 시스템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나 전통 기업에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변화 물결이지만 위협적인 존재이기도 하다”며 “고객 업무 영역과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잘 이해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력과 경험을 겸비한 길 안내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디지털 전환 핵심이다. 클라우드 사용을 전제로 설계된 시스템과 서비스, 환경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라고 지칭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전환하는 등 애플리케이션 현대화(Modernization)에 집중하는 게 메타넷 디지털 사업 방향이다.

이창열 메타넷디지털 대표 “고객 디지털 전환 안내자 될 것”

이 대표는 “고객이 디지털 전환 물결을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전문 파트너로서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아키텍처 재설계를 통해 최적화하고 더 나아가 지능화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니 출신으로 2012년 옛 대우정보시스템에 합류한 이 대표는 2016년부터 메타넷글로벌(옛 액센추어 한국법인)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3월 메타넷디지털에 복귀했다. 메타넷디지털 가치를 5년 내 글로벌 수준 디지털 네티이브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그의 목표다.

기존 사업 중에는 1026억원 규모 지방세입 차세대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과제다. 공공 분야에서 처음으로 수행되는 대규모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이면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사업이다.

2단계에서는 통합 테스트와 데이터 이관과 함께 1단계에서 설계한 대규모 컨테이너 아키텍처에 대한 성능 최적화가 진행된다. 내년 2월에 오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방세입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세무행정, 세외수입 업무시스템과 대민서비스 시스템이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PaaS)에서 제공된다”며 “공공부문에서는 처음으로 IT 현대화의 본격적인 문을 여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서비스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메타넷디지털 미션”이라며 “차세대 프로젝트는 메타넷디지털이 시스템통합(SI) 회사 모델을 뒤로 하고 디지털 네이티브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