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핵심 자산 데이터, 금융권 70%가 테이프에 보관...대안은 올인원 백업 어플라이언스

[기획]핵심 자산 데이터, 금융권 70%가 테이프에 보관...대안은 올인원 백업 어플라이언스

데이터의 중요성은 불문가지다. 매일 발생하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에 데이터는 핵심 자산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관리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화재 등 사고는 물론 데이터를 노리는 사이버 공격 급증으로 데이터 관리가 경영 현안으로 부상했다.

현재 대다수 기업이 테이프와 같은 과거 백업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지 않은데도 관성적으로 기존 수단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대안으로 디스크 방식 어플라이언스가 부상했다. 장기적으로 테이프 방식 대비 설치,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하고 백업 안정성이 월등하다. 최근 금융권을 비롯한 제조, 통신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백업 수단을 테이프에서 디스크 방식 어플라이언스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기획]핵심 자산 데이터, 금융권 70%가 테이프에 보관...대안은 올인원 백업 어플라이언스

◇아직도 테이프로 백업?

백업 복구시스템 투자가 기업 주요 의사 결정 항목이 됐다. 데이터 발생량이 증가하고 랜섬웨어 등 사이버 보안 위협 증가로 백업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변화를 선택하지 않으면서 혁신기술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 베리타스가 2월 '솔루션 데이'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216명 증 372명이 테이프 백업 방식(PTL)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클라우드 백업은 312명, 온라인 소산은 269명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많은 기업이 주요 데이터 백업을 가장 오래된 수단인 테이프에 의존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고객 데이터 발생량이 다른 업종보다 많은 금융권 조사 결과는 더 놀랍다.

베리타스 자체 조사 결과, 금융권 40여개사 중 약 70%가 여전히 PTL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랑서비스를 이용해 사람이 테이프를 직접 별도 데이터 센터로 이동시킨다는 답변이 40%, 금융권 내화금고 센터 이용이 37%, 주센터에 그대로 보관한다는 대답이 12%나 됐다.

테이프 백업이 장점이 분명했지만 점차 사라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백업 속도, 날씨나 화재 같은 외부 요인이 취약하다. 테이프를 관리자가 직접 옮기고 저장공간을 지속 확보해야 하는 것도 단점이다.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복구율이 떨어진다. 10년 이상 장기 보관을 위해서는 2개 이상의 사본을 저장하기 때문에 투자 비용도 늘어난다.

테이프 인식 장치인 LTO는 일반적으로 2단계 버전까지 호환할 수 있으므로 테이프 보관이 길어질수록 LTO 투자 비용이 늘어난다.

최근 늘어나는 사이버 공격에도 취약점을 드러냈다. 백업서버가 랜섬웨어에 노출돼 작동이 안되면 테이프에 저장된 인데스도 삭제되거나 '레이블링'된다. 복구하는 데 상당 시간이 소요되거나 아예 복구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중복제거가 불가능해 동일 데이터가 지속 쌓이게 돼 데이터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낸다.

그런데도 기업이 여전히 PTL을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감독규정(전자금융거래법) 고시에 따르면 1차·2차 백업을 다른 매체에 저장하라고 명시돼있다. 이에 상당수 기업이 테이프를 백업 수단으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게 한 이유다.

전자금융감독 규정상 금융사 전산자료 백업 및 소산 방식은 특정되지 않는다. 즉, 테이프 방식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한 관계자는 “금감원 규정 또는 회사 정책상 테이프 백업을 규정하고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디스크 또는 클라우드 백업을 활용하면 복구성공률을 높이고, 비용과 전담 인력도 줄일 수 있지만 관성적으로 테이프 백업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올인원 어플라이언스, 효율적 백업 수단

자연재해, 해킹 등 사고가 발생해도 백업이 완벽한 기업은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백업 데이터를 머신러닝 등 기술과 접목해 활용하는 게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데이터 보호를 위한 백업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위해 백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게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면서도 데이터를 빨리 찾고 관리할 수 있는 백업수단을 갖춰야 한다. 대안으로 부상한 게 디스크 기반 어플라이언스다. 운영 효율성, 안정성, 신사업 발굴 가능성 측면에서 테이프 대비 장점이 많다.

베리타스는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에 자사 넷백업과 시만텍 보안 솔루션을 융합한 올인원 액세스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해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액세스 어플라이언스는 비정형 데이터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데이터 장기 보존, 테이프 대체, 백업 아카이빙과 같은 대용량 워크로드를 위해 비용 최적화된 튜닝 솔루션이다.

베리타스 넷백업의 엔터프라이즈급 중복제거 기능으로 공간을 절약하고 스토리지 및 데이터 전송 효율성을 높였다. 다수 백업 서버 또는 미디어 서버와 연동해 데이터의 중복을 제거한다. 중복제거는 저장용량을 줄일 수 있는 핵심기술로 베리타스의 경쟁력이다. 스토리지 효율 및 유효 용량을 최대 30배 늘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는 가운데 베리타스 액세스 어플라이언스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시멘텍 데이터센터 시큐리티'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 보호한다. 허용된 접근 외 비정상적 접근은 모두 차단하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다.

베리타스 관계자는 “기존 백업 수단으로는 랜섬웨어 등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게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며 “보안에 취약한 운영 환경, 사용자 중심의 보안 관리 백업 서버는 사이버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별도로 통제되고 격리된 백업 보안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베리타스 액세스 어플라이언스로 데이터 관리는 물론 완벽한 보안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