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SW중심대학을 만나다]한동대, SW 취·창업 산실로 자리매김

이강 한동대 SW중심대학지원사업단장(전산전자공학부 교수)
이강 한동대 SW중심대학지원사업단장(전산전자공학부 교수)

2017년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으로 선정돼 올해 6년째를 맞는 한동대. “한동대는 우수 SW기업과 산학협력을 체결, 취업의 질과 양을 개선했습니다.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체계도 마련했습니다. 매년 80% 이상의 취업률과 최근 3년간 21건의 학생창업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강 한동대 SW중심대학지원사업단장(전산전자공학부 교수) 말이다.

한동대는 SW중심대학 선정 이후 취업과 창업의 질적·양적 개선을 추진했다. 우수 SW기업과 인공지능(AI) 등 SW 분야 전문성을 지닌 교수를 연결, 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레볼루션 랩(S-Lab)'을 운영한다. 학생은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해 문제해결 능력과 연구 경험을 쌓는다. 이후 취업으로 연결된다.

'SW 타운'이라는 SW창업 공간도 구축했다. 전담교수도 신규 채용했다. 창업동아리, 창업캠프, 창업경진대회 등 프로그램으로 창업 마인드를 확산한다. 학생 창업으로 SW 기술 회사 'SW팩토리'도 만들었다. 학생은 제품 기획과 구현, 사용자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교수진이 밀착 지도한다.

한동대는 모든 신입생이 무전공으로 입학해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한다. 이 단장은 “1995년 개교 이래 전교생은 전산과목을 3개 이상 필수 이수해야 한다”며 “누구든 SW 전공을 제2 전공으로 선택하는 혁신적 학사제도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IT융합대학과 AI융합교육원도 신설, 운영한다. AI융합전공 운영으로 AI와 빅데이터 분야를 여러 전공과 융합하도록 교육체계를 고도화했다. SW전공자는 144%, 융합전공자는 149% 증가했다. 신입생 중 4분의 1이 SW전공을 선택한 셈이다.

한동대 학생들이 졸업작품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동대 학생들이 졸업작품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AI 교육은 산학협력과 취업연계 등 현장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딥러닝 분야 선도적 연구역량을 갖춘 교수진이 있기에 가능하다. 학부생 주도로 참여하는 AI 산학 프로젝트도 우수 성과로 진행된다. 수년에 걸쳐 개발된 C++ 기반 딥러닝 프레임워크 'WICWIU'가 오픈소스로 공개돼 한국정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생논문 우수상도 수상했다. 이 단장은 “산학 프로젝트로 여러 기업에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졸업 후 학생들은 관련 기업에 취업한다”고 설명했다.

한동대는 SW전공자에게는 AI역량을 강화하고, 비전공자에게는 AI 활용 역량을 확산하는 'AI 및 빅데이터 보편화 교육' 계획을 수립했다.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도 평생 SW·AI 개발 역량을 높이는 동문 개발자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이 단장은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도록 시·공간을 초월한 SW교육 서비스 인프라를 갖춘다”고 강조했다.

우수 SW학생 선발을 위해 SW인재 전형도 도입했다. 동아리 활동, 정보과목 이수, SW관련 교내 대회 수상자를 선발한다. 지역 초·중·고 대상 SW교육 가치확산 사업도 적극적이다. 국내 유일 SW사고력올림피아드도 공동 개최대학으로 참여한다.

이 단장은 “한동대는 6년간 SW중심대학 사업 바탕으로 포항을 비롯한 경북 지역 SW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며 “SW 분야 높은 교육경쟁력으로 기업에 도움이 되는 핵심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