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세종시 vs 행복청 기싸움 구도 언제까지

세종시.(사진=연합뉴스)
<세종시.(사진=연합뉴스)>

○…세종시 vs 행복청 기싸움 구도 언제까지

세종시 출범 이래로 중앙행정기관 행복도시건설청과 지방정부 세종시가 미묘한 기싸움을 이어오고 있어. 최근 KAIST 융합의과학원 유치 실패로 인해 이 같은 폐해가 재조명. 행복청과 세종시가 집현동 공동캠퍼스로 유치하기 위해 '원팀' 공조를 해왔으나, '토지 무상 공급' 조건을 내건 충북도로 입지가 결정. 책임론에 대한 여론이 커지자 행복청은 세종시 행정 능력에, 세종시는 행복청 의지 부족에 공개적으로 서로 화살을 겨눠 논란.

기싸움은 최근 개통된 금강 보행교를 두고도 펼쳐져. 세종시 주관 개통식이 이뤄진 것을 두고 실질적 사업 시행을 해온 행복청이 안전을 이유로 개통식 축소를 강요했다는 논란이 퍼지기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정부로 권한을 나눈 특수한 구조로 현안 해결 장애가 발생한다는 불만 쏟아져. 2030년까지 행복청이 세종시에 권한을 모두 이양하는 과정에서 새 정부 출범이 두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인데 교육부가 긴장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딸·아들 의대 편입 관련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지면서, 난데 없이 이슈가 교육부로 넘어오는 모양새. 최근 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교육부에 당장 특정감사를 실시하라는 성명을 발표. 교육부 직원들은 교육부 장관 청문회 대응에 집중해야 할 상황인데 변수가 등장한 것. 정부부처 청문회만 하면 자녀 교육이나 논문 표절이 도마위에 오르는 만큼 청문회는 부동산과 함께 '기승전교'라고 불리기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부터 청문회에서 교육 이슈가 주객을 전도하기도. 교육부 장관 역시 총장 시절 언행으로 곤혹을 치르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덕에 이슈가 가려질 것이라는 반대급부 의견도 있어.

○…관가, 현직·후보 어색한 동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하고, 새 정부 장관 후보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현직 장관과 장관후보자 간에 어색한 동거가 시작. 세종시 주요부처는 서울에 마련하는 장관 집무실과 후보자 임시 준비사무실을 분리하며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 장관별로 임기말을 대하는 자세도 천차만별. 활발한 현장 방문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현장형, 남은 업무를 실무자가 알아서 하라며 크게 관여하지 않는 장관이 있는가하면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도 등 다양해. 부처 공무원은 현직 장관이 무난하게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심기 배려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고. <세종팀>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