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바꾼 KLPGA, 거리측정기 이젠 '필수품' [골프IT슈]

규정 바꾼 KLPGA, 거리측정기 이젠 '필수품' [골프IT슈]

4월, 2022시즌 프로골프무대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남녀무대 모두 대회수는 물론 총상금 규모까지 '역대급' 시즌을 앞둔 가운데, KLPGA투어가 올 시즌을 앞두고 거리측정기 허용 등 일부 규정을 변경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그동안 거리측정기는 대회 본 경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KLPGA투어 주관경기에서는 모두 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이 허용된다. 단 지나치게 장비에 의지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풍속, 풍향 등 바람 관련 정보와 고도 변화, 특정 정보의 분석과 그린경사 측정 기능 등 부가기능은 허용되지 않는다. 선수들이 경기 중 사용할 수 있는 거리측정기는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제품에 비해 기능적인 측면에서 다운그레이드 모델인 셈이다.

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경기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수는 물론 거리측정기를 활용해 선수의 코스공략을 돕는 캐디의 의견을 들어봤다.

국내 대표 거리측정기 브랜드 보이스캐디에 따르면 최근 거리측정기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큰 성장을 기록하며 골프 필수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 프로골프 무대에서도 경기중 사용이 가능해진 거리측정기. 연습장에서 내 비거리의 정확성을 높여주는 효과까지 생각하면 이제 거리측정기는 단순히 과시용이 아닌 골퍼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