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美 LED 특허 침해 소송 승소

서울바이오시스가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특허기술 침해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법원에 제기한 판매 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은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특허를 침해한 세미콘라이트(현 에스엘바이오닉스), 남성전자 등에 판매금지 명령을 내렸다. 플로리다 연방법원은 가전 유통업체에도 영구 판매금지를 선고했다.

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레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생활 가전
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레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생활 가전

바이오레즈는 200~400나노미터(㎚) 파장의 자외선을 발생시켜서 살균·정화·탈취 기능을 하는 UV LED 기술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최근 바이오레즈 기술을 이용한 실험에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1초 만에 99.9% 살균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20년 바이오레즈 기술을 침해한 세미콘라이트의 제품을 사용하는 회사에 특허 침해 행위 중단을 요청했다. 지난해에는 남성전자 제품이 특허 11개를 고의로 침해했다며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바이오시스가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16년 3월 미국 살롱서플라이스토어가 판매하는 네일아트용 경화기가 UV LED 특허를 침해한다며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낸 소송이 최초다. 플로리다 연방법원은 서울바이오시스의 손을 들어줬다. 살롱서플라이스토어는 과거 침해에 대한 배상과 향후 사용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 이후 서울바이오시스는 미국 가전·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모두 승소했다. 2월에는 프랑스 유통기업 프낙 다르티 그룹을 압수수색해서 프랑스 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이 기업으로부터 수입·판매하는 네덜란드 업체에 제기한 수입금지 소송이 네덜란드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영주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특허기술을 침해하는 행위는 연구개발에 매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바이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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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는 변호사, 변리사로 구성된 20명 규모 특허법무팀을 운영하고 해외에도 특허 법무 조직을 갖추는 등 특허에 공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모회사 서울반도체 역시 2003년 대만 LED 업체를 상대로 첫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이래로 80여 특허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