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 전문기업 홀로랩(대표 신동학)은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구현하기 위한 고효율·고투명 대화면 홀로그램 광학소자(HOE) 스크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돼 지난 200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고효율성 고투명성 대화면 HOE 스크린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HOE 스크린은 운전자가 전방만 보고 운전할 수 있도록 주행이나 네비게이터 정보 등을 운전자의 전방에 보여주는 장치인 차량용 HUD를 구현하기 위해 차량 유리에 부착하는 투명필름이다. 투명필름에 홀로그램을 기록해 완전 투명 영상을 표시하는 기술로 투명 유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자동차 차량 유리, 가전 유리, 건물 유리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상용차용 대화면 다기능 홀로그래픽 HUD 서비스 실증사업과 홀로그램 기반 문화재 복원 및 가시화 서비스에 나선다.
상용차용 대화면 다기능 홀로그래픽 HUD 서비스 실증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화면 다기능 홀로그래픽 HUD 기술을 활용해 주행 중인 상용차 주행 정보, 감지된 위험 요소 등 다중 정보 서비스를 운전자에게 홀로그램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홀로그램 기반 문화재 복원 및 가시화 서비스는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문화재 손상을 최소화해 원형을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전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북지역 홀로그램 기업인 케이홀로, 조이그램 등을 비롯해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 한국조명ICT연구원,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관계 기관이 협업해 홀로그램 실증과 사업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신동학 대표는 20년 이상을 홀로그램 분야를 연구해왔으며 최근 3년간 국제특허 3건, 국내특허 11건을 출원했다. 최근 열린 '2022년 정보통신기술(ICT)사업화 페스티벌'에서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신동학 대표는 “홀로그램 기술은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와 현실을 잇는 매개체로 영화 등에서 만날 수 있는 공중 영상뿐만 아니라 검사 장비, 자동차 부품 등에 포함되며 꾸준히 진화해 가고 있다”며 “남은 사업 기간 홀로그램 기술 완성도를 높여 상품화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