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디지털 바이오' 육성한다

남기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바이오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전략 마련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남기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바이오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전략 마련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새 정부가 바이오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로 바이오 연구개발(R&D)을 혁신하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남기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바이오 연구개발(R&D)이 가진 고질적 한계가 극복되고 경제사회안보 등 전방위로 영향력이 확대되는 바이오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바이오 R&D 혁신을 위한 4가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범부처 차원의 바이오 데이터 축적공유활용 플랫폼을 구축한다. 데이터를 총괄적으로 축적관리하고 필요한 연구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고품질 빅데이터 확보, AI 기반 분석기술 개발, 국제협력 확대 등 데이터 기반 R&D를 촉진한다.

디지털 바이오 파급효과 (자료=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디지털 바이오 파급효과 (자료=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바이오 R&D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연구효율과 생산성을 제고하는 바이오 R&D 혁신도 추진한다. AI,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암, 치매, 발달장애 등 바이오 난제 해결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연구를 확산한다.

이와 함께 합성생물학, 전자약디지털치료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등 초기단계에 있는 디지털 바이오 유망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범부처 프로젝트를 기획해 추진한다. 우수한 바이오 기초원천연구성과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신약 및 신기술 스케일업 플랫폼'도 구축한다.

아울러 바이오 대전환 대응을 위한 핵심과제를 민간과 정부가 협의해 도출하고 법제도 정비와 거점 연구기관 지원, 데이터 관리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