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배우순 디스코 대표 "찾아가는 매물 제공할 것"

배우순 디스코 대표
배우순 디스코 대표

“고객에게 매물 정보가 찾아가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배우순 디스코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공인중개사 네트워크, 부동산과 사용자 빅데이터를 활용, 소비자가 필요한 매물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디스코 매물 추천 서비스는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매물정보를 판단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필요한 매물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디스코는 그간 쌓여온 이용 행태 빅데이터를 통해 개별 소비자와 부동산 정보를 파악, 이용자가 원하는 매물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자동으로 홈페이지 화면에 맞춤형 매물이 뜨도록 설계했다.

배 대표는 “우리나라 부동산 경우 개별적 특성이 강해 소비자가 원하는 매물을 찾으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서비스를 오랫동안 준비해오면서 쌓아온 데이터를 활용, 소비자 수요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적시에 추천하는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스코는 이와 함께 클러스터 기능도 추가했다. 자동으로 매물 특성을 분석해 작게는 5개에서 크게는 20~30개를 하나의 상품군으로 묶고 지역·유형별 관심도에 따라 클러스터로 매물을 추천한다.

배 대표는 “공산품 경우 아무거나 구매해도 일정한 효용을 얻을 수 있지만 분당 아파트를 찾는 사람에게 경상남도 아파트를 추천해봐야 아무런 효용이 없다”며 “부동산은 수요에 따라 정보 값의 효용이 달라져, 매물 정보를 목적과 가격 등으로 구분해 실거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매칭하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디스코는 매물 추천 서비스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디스코가 개발한 방식의 매물 추천 서비스는 그동안 다른 플랫폼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소비자가 가장 편안하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추천 방식과 매물의 특성을 정확히 분석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짜는 데에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며 “소비자와 매물을 매칭하는 추천 로직 또한 국내에서는 첫 시도기로 독창성을 인정받고자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디스코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시도할 예정이다. 올해 초 이미 마스턴투자운용, 메테우스자산운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B2B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B2B 서비스는 디스코에 속한 공인중개사가 매물을 올리면 이를 자산운용사와 이어주는 방식이다. 5월 중으로 한라건설과 세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공인중개사는 몇백억짜리 매물이 생겨도 자산운용사나 PB센터를 만나기 어렵고 반대로 자산운용사는 매물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어야 한다”며 “디스코에 속해있는 전국 2만2000여명 공인중개사 네트워크로 이같은 정보 비대칭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