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고 경주하는 '우마무스메',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보고 경주하는 '우마무스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무대 확장을 당면 과제이자 중장기적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국내 출시가 예정된 경주마 육성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최상위 매출 안착을 위한 작업과 함께 해외 유망 개발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영향력을 확장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투자 방향성은 첫째도 글로벌 둘째도 글로벌”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력 있는 IP를 확보하고 글로벌 웹3.0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코어장르 자체 게임 개발력이 다소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이용자 취향에 맞는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월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개발자가 포함된 미국 게임개발사 프로스트자이언트에 이어 지난달 '울티마온라인' 개발자가 있는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 '플레이어블 월즈'에 투자했다. 각각 올해와 내년 제작 중인 게임을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두 게임사를 통해 글로벌을 바라볼 수 있는 라인업에 중량감을 더한다.

대만 출시 30일 만에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 오딘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연내 일본 등 글로벌로 확장한다. 예상의 2배 이상 실적을 거둔 대만 성적 덕에 자신감에 차있다.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2000억원 이상 가용자금을 활용해 개발 인력을 보강한다. 또 블록체인 등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로 개발력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을 제외하면 마땅한 게임이 없는 상황에서 주력개발사의 상장으로 모체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수집형 RPG '에버소울', MMORPG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을 출시한다. PC 생존 게임 '디스테라'는 4일부터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 모바일 신작도 대기 중이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곧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실존 경주마를 여체화한 육성게임이다. 일본에서 출시 이후 줄곧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출시일을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